수변 품은 아파트 '조망권' 따라 가치 상승
2022.01.11 08:09
수정 : 2022.01.11 08:09기사원문
11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지난해 수변 입지를 갖춘 지역은 일대 시세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히 내부에서 수변 조망이 가능한 단지는 가격 상승세도 두드러진다. 서해, 인천대교 조망이 가능한 '더샵 송도마리나베이(송도국제도시 6·8공구)' 전용 84㎡는 지난해 11월 9억8000만원에 거래돼 한달(7억6000만원, 10월)만에 2억2000만원이 더 올랐다. 동탄호수공원 맞은편에 위치한 '더레이크시티 부영3단지(동탄2신도시)' 전용 84㎡도 9월 12억9500만원에 거래돼 한달(10억3500만원, 8월) 새 2억6000만원이 더 올랐다.
이에 '똘똘한 한채'를 원하는 수요자들이 수변 조망권을 갖춘 새 아파트 청약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지난해 말 분양한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는 청약 결과 평균 13.0대 1을 기록하며 1순위 청약에서 마감했다. 이 단지 바로 앞에는 대전천 복원사업이 진행 중이어서 향후 수변 조망권을 갖출 전망이다. 청라호수공원 인근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도 지난해 말 청약 진행 결과 평균 39.0대 1을 기록 후 단기간 완판됐다.
부동산 관계자는 "수변은 입지가 제한적인 만큼 희소성이 높고 주변으로 고급 주거단지가 들어서면서 일대가 지역을 대표하는 부촌으로 거듭나는 경우가 많아 향후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며 "여기에 코로나19로 쾌적한 주거 여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만큼 수변 인근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더욱 풍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변 일대에 나오는 새 아파트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달 인천 송도국제도시 랜드마크시티(6·8공구)에서 '송도 럭스 오션 SK뷰'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43㎡ 총 1114가구 규모다. 서해바다 바로 앞에 들어서서 입주민은 내 집에서 오션뷰를 누릴 수 있고 일부 타입에는 오션뷰 특화 평면 설계가 적용돼 오픈 발코니가 마련된다.
이 외에도 한양은 이달 경기 오산에 서동저수지의 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한 '오산세규 한양수자인'을, 부산 기장군에서는 쌍용건설이 연화리 해변과 맞닿아 오션뷰를 누릴 수 있는 '쌍용 더 플래티넘 오시리아'를 분양 중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