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도 ‘오스템임플란트’ 담은 펀드 판매 중단

      2022.01.11 20:03   수정 : 2022.01.11 21: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씨티은행도 상장사 최대 횡령액을 기록한 ‘오스템임플란트’ 편입 펀드 판매 중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은행권에선 9번째다.

씨티은행은 11일부터 국내 5개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9개 펀드에 대한 신규 및 추가 매수를 중단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대상 펀드는 △KB중소형주포커스(주식) △KB밸류포커스(주식) △KB밸류포커스30(채권혼합) △삼성코리아소수정예제1호(주식) △삼성코리아대표제1호(주식) △마이다스거북이901호(주식) △마이다스거북이701호(주식) △우리포커스(주식) △우리베스트초이스(주식) 등이다.

편입 비율은 지난달 31일 기준 0.11~3.78%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오스템임플란트를 편입 중인 펀드는 향후 사태의 추이에 따라 불확실성에 노출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투자자 보호 조치의 일환으로 가입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하나은행이 지난 5일 오스템임플란트가 담긴 77개 펀드에 대한 판매를 중단했다. 이어 NH농협은행(29종), KB국민은행(43종), 신한은행(18종), 우리은행(5종), SC제일은행(2종)도 동참했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15종)과 IBK기업은행(29종)도 신규 가입을 멈췄다.

증권사도 바삐 움직였다. 미래에셋증권이 지난 7일 93종의 신규 및 추가 가입 중단을 발표한 데 이어 한국투자증권(35종), NH투자증권(78종), KB증권(79종), 대신증권(63종), 하나금융투자(75종), 신한금융투자(17종), 메리츠증권(33종), SK증권(45종), 교보증권(20종) 등도 판매를 중단했다.

앞서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 이모씨(45)는 기존에 알려졌던 1980억원 외에도 235억원을 추가로 횡령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20년 4·4분기 회삿돈 235억원을 빼돌렸다가 도로 채워 넣은 것이다. 이로써 총 횡령액은 2215억원이다.
다만 피해액은 1880억원으로 동일하다는 게 오스템임플란트 측 입장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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