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청소년 탈모, 원인과 대처 방법

      2022.01.12 10:23   수정 : 2022.01.13 17: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노화나 유전에 의해 나타나는 질환이라 알려졌던 탈모. 탈모는 더이상 어른들의 질환이 아닙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정보에 따르면 2019년 기준으로 병원을 찾은 약 23만 명의 탈모 환자 중, 10대 탈모 환자가 1만 8000명에 육박했습니다. 모아시스와 함께 청소년 탈모의 주된 원인은 무엇이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그 방법에 대해 알아볼까요?

청소년 탈모를 일으키는 주범, 스트레스

청소년 탈모는 유전적 요인보다는 후천적 요인에 의해 나타나기 쉽습니다.

특히 학업 및 교우관계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청소년일수록 탈모를 경험할 확률이 더욱 높아지죠. 신체는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이에 맞서기 위해 코르티솔(Cortisol) 호르몬을 분비하는데요. 코르티솔이 과다하게 분비될 경우, 포도당 대사가 늘어나고 교감 신경이 활성화되어 감각기관이 예민하게 변합니다.

예민해진 신체는 영양과 에너지를 저장하지 못해 면역력이 저하되고 맙니다.
탈모는 면역력이 떨어진 후 나타납니다. 약해진 면역 세포가 모낭 세포를 외부 자극으로 인식해 모낭을 손상시키죠. 모낭 주위에 염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모낭에서 영양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한 모발이 쉽게 빠질 만큼 연약해지거나, 심할 경우 탈모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청소년 탈모, 생활 습관 교정과 병원 치료 병행해야

치열한 경쟁이 계속되는 학습 환경에서 스트레스 지수를 ‘0’으로 만들기는 어렵지만, 올바른 생활 습관을 들임으로써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해소할 수는 있습니다. 특히 숙면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면역력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이므로,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갖춰 일정한 시간 이상 잘 수 있도록 노력해야합니다.

적절한 취미 생활을 즐기는 것 역시 스트레스를 조절해 탈모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단 잠들기 전 과도하게 운동하면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어 몸이 다시 각성한 상태가 되니 늦은 밤에는 되도록 격렬한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청소년기는 신체가 아직 성장하는 시기입니다.
탈모 증상을 발견한 경우 최대한 빨리 의학 전문가와의 상담을 거쳐 생활 습관 교정과 치료를 병행한다면 증상을 빠르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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