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반지 케이크' 사진 올렸을뿐인데..댓글엔 "멸공 촛불" 도배
2022.01.13 06:54
수정 : 2022.01.13 11:37기사원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인스타그램 댓글이 온통 '멸공'으로 도배되고 있다. 정 부회장이 '멸공' 논란 이후 '멸공'을 언급하지 않고 있지만 누리꾼들이 그의 게시글 댓글에 '멸공'을 계속 적고 있는 것이다.
오늘 13일 정 부회장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멸공'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게시물은 지난 11일 이후에 없다.
빨간색 보석상자 모양의 케이크 사진과 함께 "스페샬 케이크 for 베리 스페샬 이벤트"라고 적은 사진이 대표적이다. 이 사진은 '멸공'과 관계없는 것이다. 이 사진을 보면 보석상자 위에 커다란 반지 한 개와 불이 밝혀진 촛불 하나가 꽂혀져 있다. 그러나 이 게시글에는 "멸공의 횃불", "멸공의 촛불", "멸공은 사랑입니다" 등 멸공과 관련된 댓글들이 이어졌다.
'멸공' 논란은 정 부회장이 지난해 11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게시글을 올리며 시작됐다. 이후 정 부회장은 계속해서 '멸공' 관련 해시태그와 게시물을 올렸다.
이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지난 8일 직접 이마트 매장을 찾아 '멸공'을 연상시키는 멸치와 콩을 구입했고 나경원 전 의원 등도 대형마트에서 '멸치와 콩'을 구매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멸공 이슈를 확산시켰다.
논란이 커지면서 스타벅스 등 신세계그룹 계열사에 대한 불매운동이 시작됐고 신세계의 주가가 한 때 6% 넘게 하락하면서 정 부회장은 멸공 관련 언급을 자제하겠다고 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