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예상보다 빠른 오딘 매출 감소에 목표가↓-삼성증권
2022.01.14 08:41
수정 : 2022.01.14 08: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삼성증권은 14일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예상보다 빠른 오딘 매출 감소로 올해 이익 성장 기대감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2만원에서 9만원으로 25% 하향조정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 이유에 대해 "예상보다 빠른 오딘의 국내 매출 감소를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21.7% 하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4분기 매출액은 261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3.8% 감소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존 게임들의 매출 감소와 더불어 오딘의 일평균 매출이 3·4분기 38억원에서 4·4분기 15억원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은 오딘 개발사 라이온하트의 연결 편입으로 전년동기 대비 51.8% 증가한 64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오딘 매출 감소로 컨센서스는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 연구원은 "오딘 국내 매출이 감소하고 있어 올해 1·4분기에도 실적 개선은 어려울 전망"이라며 "그러나 2·4분기부터는 우마무스메의 국내 출시와 오딘의 대만 출시가 예정돼 있어 투자 심리 개선과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에버소울, 가디스오더, 엑스엘게임즈의 신작 MMORPG 등이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신작 모멘텀은 지속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클레이튼과 보라를 활용한 NFT 사업도 본격화된다. 지난 12월 특정 시간대를 소장하는 NFT 마켓 '투데이이즈'를 소프트런칭했고 연내 범용적인 NFT 마켓도 출시할 예정이다.
오 연구원은 "P2E 게임 계획은 언급을 아끼고 있으나 보라 활용 P2E 게임 사업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카카오의 다양한 디지털 자산과 게임즈의 개발력, 상장 코인 보라의 가치 감안 시 블록체인 게임의 잠재력은 매우 높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