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메타버스 진출 추진...자체 코인·NFT 발행할 듯"

      2022.01.17 08:12   수정 : 2022.01.17 08: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메타버스 시장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메타버스 시장 진입을 준비중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를 위해 월마트는 자체 가상자산이나 대체불가능한토큰(NFT)를 발행하기 위한 검토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6일(현지시간) CNBC는 월마트가 가상자산과 NFT를 활용한 메타버스 사업 진출을 위해 미국 특허청(USPTO)에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월마트는 지난해 12월 30일 전자제품, 장난감, 스포츠 용품 및 개인용품 등을 가상상품으로 만들고, 이를 메타버스에서 판매하기 위해 새로운 상표를 출원했다. 총 7개의 개별 신청서를 접수한 월마트는 별도의 서류를 통해 자체 가상자산과 NFT에 대한 상표도 신청하면서 가상자산과 NFT를 직접 발행할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월마트는 "새로운 기술이 미래 쇼핑 경험을 어떻게 형성할 수 있는지 지속적으로 탐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미디어는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월마트가 차세대 미래 먹거리로 부상한 메타버스와 관련해 이미 많은 계획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며 "내부적으로 상당한 진전이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美 가상자산 관련 구인광고, 전년비 4배나 늘어

지난해 미국에서 가상자산 관련 구인 광고가 전년비 4배나 급증했다. IT 등 전체 기술분야 구인광고가 2배 가량 늘어난 것에 비해 가상자산 관련 인력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글로벌 구인광고업체 링크드인 리서치 집계 결과 2021년 미국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블록체인 △크립토커런시가 포함된 구인광고가 395%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기술산업 구인공고 증가율은 95%였다. 인력 수요가 가장 많은 분야는 블록체인·소프트웨어 개발자 및 재무담당이었지만, 회계 및 컨설팅 같은 전문 서비스와 인력 및 컴퓨터 하드웨어 분야 인력 수요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는게 링크드인의 분석이다. 지역적으로는 실리콘밸리, 텍사스 오스틴, 뉴욕시, 마이애미 포트로더데일, 덴버 지역에서 가상자산 관련 채용 공고가 가장 많이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가상자산 파생상품거래소 FTX, 2.3조원 벤처펀드 출범...업계 최대

가상자산 파생상품거래소 FTX가 20억달러(약 2조 38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구성해 가상자산 스타트업 투자에 본격 나선다. 이는 업계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1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FTX벤처스 에이미 우(Amy Wu) 대표는 "가상자산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 20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구성했다"며 "투자금액은 10만달러(약 1억1900만원)에서 수억달러에 이르는 규모로 유연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이미 우는 "펀드의 목표는 블록체인 기술 채택을 가속화하는 것이며, FTX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자원을 활용해 부가가치를 높일 것"이라며 "특히 가상자산 게임 업체와 보험 및 보안 제품에 관심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FTX는 지난해 10월 4억2070만달러(약 5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250억달러(약 29조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은 바 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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