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로 나선 소방관들 "평택화재 책임자 처벌"
2022.01.17 18:17
수정 : 2022.01.17 18:17기사원문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이하 공노총) 소방공무원노동조합(이하 소방노조)은 17일 오후 청와대 앞 효자치안센터 일대에서 정부와 소방당국을 비판하는 대정부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지난 6일 소방관 3명이 순직한 평택 냉동창고 화재의 책임자를 처벌하고 진상을 규명할 것을 주장했다.
정은애 소방노조 위원장은 희생된 소방관의 명복을 빌며 "정부와 소방당국이 면피성 정책을 내놓기에 급급해 발생하는 것이다"라며 "소방지휘관의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일 수 있는 제도적 시스템을 마련하고 화재현장 종합 대응 메뉴얼을 보완하는 등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덧붙였다.
안정섭 국가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최근 통과된 중대재해법에 생명이 위태로운 현장을 거부할 권리가 포함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장과 괴리된 지휘관들이 성과에 급급해 사고 현장으로 몰고 있는 건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석현정 공노총 위원장은 "작년에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는 소방관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한 말이 말뿐이었다"며 "현장은 바뀌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