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덕수 품에 안긴 DS투자증권, 신정호 대표 연임 성공
2022.01.18 14:24
수정 : 2022.01.18 14: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은둔의 고수' 장덕수 회장이 인수한 DS투자증권의 주요 경영진이 속속 교체인 가운데 신정호 대표(사진)가 연임에 성공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S투자증권은 오는 27일 주주총회를 열고 신 대표의 연임안을 비롯 외부 전문가들의 선임 등을 결정한다.
앞서 금융당국이 지난 5일 DS투자증권의 대주주 승인 변경을 7개월 만에 결정하면서 최대주주 교체가 이뤄진 상황이다.
이번 최대 주주변경에 따라 경영진 선임에도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다만 이 가운데서 2019년부터 지휘봉을 잡아 온 신정호 대표는 연임에 성공했다. 신 대표는 IB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또한 장덕수 회장과는 과거 산업은행 재직 당시 인연을 이어와 이번 DS증권 인수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대표는 연임 됐지만, 이른바 장덕수 군단으로 분류 된 외부 인사들의 임원 영입도 눈에 띈다. 실제 장 대표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신동한 DS자산운용 기획 본부장이 27일 DS투자증권 사내이사로 영입된다. 여기에 김현태 카카오페이증권 법인 영업본부장도 DS투자증권 법인 영업본부장으로 새 명함을 단다. 김현태 법인 영업본부장의 이동으로 카카오페이증권의 법인영업본부 인력과 법인 영업지원을 위한 리서치 연구원 등 17여명이 순차적으로 퇴사해 DS투자증권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카카오페이증권은 홀세일(법인영업) 사업부문을 중소형사에 맞게 축소하는 조직개편을 진행중이다.
앞서 DS투자증권은 김현호 전 이베스트투자증권 투자금융본부장을 투자금융본부 전무로 영입했다. 이 외에도 신임 상근감사엔 금감원 출신 김영 씨를 선임 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장 회장이 프리IPO 고수인만큼 벤처 혁신과 비상장 등 관련 부문 IB강화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