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원 손보협회장, "디지털 혁신으로 'My 생활·금융 플랫폼' 제공"

      2022.01.18 14:11   수정 : 2022.01.18 14: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손해보험업계가 반려동물·자동차·주택·자산 보험과 관련된 마이(My) 생활·금융 플랫폼을 구축하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또한 실손의료보험 보험금 누수를 막기 위해 과잉진료 의료기관을 골라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은 18일 '2022년도 손해보험협회 도전과제와 업무추진 방향'을 통해 소비자를 화두(話頭)로 △소비자생활 편리미엄 △소비자 안전망 확충 △소비자보호 패러다임 안착 △올바른 보험소비 문화 조성을 핵심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금융·비금융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빅블러 시대, 손해보험산업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디지털 경쟁력이 필수"라며 "이에 금융·의료·공공 마이데이터 등 디지털 인프라와 본연의 전문성(위험관리·사회안전보장)을 활용해 고객에게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My 생활·금융 플랫폼'을 구축하도록 관련 제도개선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손보사가 공공 마이데이터를 활용, 소비자가 보험 가입·청구 등에 필요한 행정서류를 편리하게 제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손보협회는 올해 내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과 발맞춰 행정안전부, 한국신용정보원 등과 협업해 손보사에서 활용 가능한 공공 정보의 범위를 건의·확정하고 안전한 데이터 송·수신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헬스케어와 고령화 시대 요양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반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복지부의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 가이드라인 개정을 건의하고 요양시설 서비스 진출이 활성화될 수 있게 법·제도 개선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실손보험 보험금 청구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실손 청구 전산화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정 회장은 "실손보험 청구를 하지 않는 대다수 선량한 가입자 보호를 위해 문제비급여 항목에 대한 관계부처의 관리강화를 적극 건의하겠다"며 "검사기록 제출거부, 브로커 개입 등 과잉진료가 의심되는 청구유형에 대한 집중심사 시행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자동차보험의 비정상적 관행을 개선하여 불필요한 보험금 누수를 차단하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대인Ⅱ 치료비 본인 과실비율 적용 및 장기치료시 진단서 제출 의무화 등 제도개선 사항의 안정적 도입을 지원하고 급증하는 과잉한방진료를 개선하기 위해 한의원 상급병실 등 문제항목에 대한 합리적인 진료수가 기준 마련을 건의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보험은 미래위험에 대한 장기간 보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적 특성을 가지므로 소비자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한다"며 "올해 추진하는 사업과제를 통해 소비자가 보험의 가치를 실생활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소비자와 함께하는 든든한 손해보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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