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사업장 등 2주새 외국인 확진 4배 증가

      2022.01.19 17:02   수정 : 2022.01.19 17: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19일 방역당국은 "지난해 12월 4주 이후 평택·군산·오산 등 주한 미군 군부대 장병·군무원·부양가족 등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사업장·외국인 지인 모임 등에서 집단발생이 잦다"며 "외국인의 경우 작업장 및 공동기숙사 이용으로 전파 위험이 높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 등을 통해 "국내 거주 외국인 발생은 지난해 9월 이후 감소세였으나, 같은해 12월 4주 3.5%(1510명) 상승세로 전환됐다"며 "직전 주(1월 9일~15일)에는 전체 확진자 중 외국인 비중이 14.2%(3510명)까지 증가했다"고 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외국인 확진자 증가와 관련해 외교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와 3차접종 및 방역관리 추진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또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약 3주간 확진자가 집중 발생한 주한미군 부대 인근 다중이용시설과 주요 해외 입국 공항·항만을 대상으로 방역조치 이행상황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한편, 경기도 평택 소재 주한미군 기지 '캠프 험프리스' 내 카투사(KATUSA·한국군지원단) 교육대(KTA)에서 후반기 교육을 받던 병사 중 29명이 최근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투사로 선발된 병사들은 충남 논산 소재 육군훈련소에서 5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뒤 KTA에서 다시 3주 간 후반기 교육을 받고 각 기지로 배치된다.

관계당국은 이들 카투사 병사가 코로나19에 확진된 주한미군과의 접촉을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평택 '캠프 험프리스'와 오산 공군기지, 전북 군산 공군기지는 주요 미군기지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 군 내 코로나19 신규확진 70명 가운데 육군에선 카투사 인원을 포함한 총 53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중 이른바 '돌파감염' 사례는 69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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