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예·적금 금리 인상… 앞서 올린 인뱅은 ‘패스’
2022.01.19 17:53
수정 : 2022.01.19 17:53기사원문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이날부터 예·적금 금리를 기존보다 최대 0.40%포인트(p) 인상하기로 했다.
일반정기예금은 연 0.95%에서 1.20%로, 큰만족실세예금이 1.15%에서 1.40%로 각각 0.25%p 오른다. 정기적금은 1.20%에서 1.45%로, 상호부금은 1.15%에서 1.40%로 인상된다.
KB국민은행도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해 국민수퍼정기예금 등 예금 17종 및 적금 20종의 금리를 20일부터 최고 0.40%p 올린다.
거래 실적에 따라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KB국민ONE적금은 기존보다 금리가 0.40%p 오른다. 비대면 전용상품인 KB반려행복적금의 경우 3년 만기 기준 최고금리가 3.35%로 변경되며, KB더블모아 예금은 1년 기준 최고 2.05%로 조정된다.
BNK부산은행도 이날부터 정기예금과 적금 금리를 상품별로 최대 0.50%p 올린다고 밝혔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앞서 수신 금리를 인상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17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최대 0.4%p 올렸고, 하나은행이 뒤이어 18일부터 수신상품 금리를 올린 바 있다.
앞서 지난 해 두 번의 금리 인상에 맞춰 큰 폭으로 금리를 올린 인터넷은행들은 이번에는 여력이 없는 분위기다.
지난해 9월과 12월 각각 최대 0.4%p씩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올린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예적금 금리 인상 관련해서 현재 내부 검토 중"이라면서도 "현재 단계에서는 인상 여부를 확정해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도 마찬가지다. 케이뱅크는 지난 달 예·적금 등의 금리를 최대 0.6%p까지 끌어올렸다. 지난 해 두 차례의 기준금리 상승폭보다 높은 수준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선제적으로 큰 폭으로 올린 상황"이라며 "추가 금리 인상을 검토 중이지만 아직 시기와 인상 폭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아예 변동이 없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는 정기 예·적금 상품이 없고 수시입출금상품만 있다"며 "현 금리 수준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