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고독사 예방용 AI 스피커 사용률 ‘전국 1위’
2022.01.23 10:45
수정 : 2022.01.23 10:45기사원문
AI 감성케어 지원 서비스는 AI 스피커를 활용해 말벗 서비스와 생활편의 등을 제공해 이용자들의 고독감과 우울감을 해소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0년 1월 보건복지부의 스마트홈 서비스 시범사업 지역으로 부산진구와 북구가 선정됐으며 같은 해 5월부터 3년간 부산진구와 북구에 거주하는 신중년 1인가구와 저소득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시행해오고 있다.
23일 부산시 노인복지과가 SK행복나눔재단 행복커넥트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부산은 현재 같은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방자치단체의 평균 사용률보다 약 12%쯤 높은 83%를 기록해 AI 스피커 사용률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서비스 이용자 2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90% 이상이 AI 스피커 이용 만족도를 ‘매우 높다’라고 응답해 일상생활에서 이용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AI 서비스의 강점으로 꼽히는 ‘응급상황 대처’의 경우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총 29건의 응급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해 사고를 예방한 바 있다. 시는 이러한 강점을 살려 서비스 이용자들의 안전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또 방문 인력 8명을 배치해 이용자들에게 오프라인 돌봄도 함께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의 고독감을 해소하고 고독사를 예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선아 시 사회복지국장은 “올 연말 시범사업이 종료되면 3년간 추진성과와 개선점 등을 면밀하게 분석해 실생활에서 시민들께 도움이 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AI를 통해 고독사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발굴·시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