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이 점찍은 ‘특수가스’... 글로벌 시장 2위 도약 눈앞
2022.01.23 17:58
수정 : 2022.01.23 17:58기사원문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특수가스인 삼불화질소(NF3) 계약 2건을 체결했다.
효성화학은 조현준 효성 회장의 주도로 NF3 등 특수가스를 미래 먹거리로 삼고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효성화학은 자체 공정을 개발해 순도 99.995% 이상의 NF3 가스를 개발하고 2000년대 후반부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효성화학은 옥산공장에 연 2000t 규모의 NF3 생산라인 증설을 추진중이다. 여기에 중국 취저우 공장도 3000t 규모로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올 상반기 주요 사업장의 증설이 마무리되면 효성화학은 9800t 생산능력을 확보해 9000t 규모의 중국의 페릭을 제치고 글로벌 2위로 발돋움하게 된다.
효성화학은 이 과정에서 NF3 생산시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F2N2 가스 사업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반도체용 챔버 세정용으로 사용되는 F2N2가스는 NF3에서 나오는 부산물이라 따로 제조 원가가 들지 않아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효성화학은 지난해 9월부터 1200억원을 투자해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견조한 전방 수요가 예상되는 NF3의 증설로 추가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고마진의 부산물 특수가스인 F2N2 판매량 증가로 수익성 개선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