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94.3% "차례상 간소화 필요"

      2022.01.24 10:20   수정 : 2022.01.24 10: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현재 명절 행사에 만족하는 사람보다 불만족인 사람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명절 행사 중 가장 스트레스이자 부담인 것은 전 부치기를 포함한 차례상 차리기라는 답이 나왔다. 차례상을 지금보다 간소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무려 94%를 넘었다.



24일 HR테크 전문기업 인크루트는 명절 준비에 대한 생각과 고충 경험을 알아보기 위해 성인남녀 84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차례상 차리기, 가족 모임, 선물 마련 등 현재의 명절 맞이 행사에 불만족한다는 응답이 56.2%로 만족한다는 답변 43.8%에 비해 더 높았다.


불만족스럽다고 밝힌 응답자에게 현재 명절 행사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질문한 결과 실속 없고 형식적(39.5%)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또 역할분담 불균형으로 하는 사람만 준비한다(24.2%)는 불만도 다수 있었다. 이어 비용 부담(18.3%), 일이 많다(16.4%) 는 응답도 있었다.

매년 하는 명절 행사 가운데 가장 스트레스이자 부담인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전 부치기 등 차례상 차리기(60.0%)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일가친척이 모이는 행사(15.6%), 명절 선물 보내기(12.8%) 등을 들었다.

차례살 차리기에 대한 부담이 가장 큰 가운데 차례상 음식 간소화 필요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무려 94.3%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간소화 수준에 대해서는 가족 또는 고인이 선호하던 음식 위주로 차린 차례상(68.4%)이 가장 많이 꼽혔다. 다음으로는 1~2개의 단품 음식으로 차린 차례상(16.1%), 가짓수는 다양하나 양을 줄인 차례상(11.2%)이었다. 차례 문화를 없애야 한다는 답변도 4.3% 있었다.

최근, 차례상에 올릴 음식을 만들지 않고 업체에 주문하는 사례에 대해서도 '명절 준비 스트레스 없이 간편하게 준비할 수 있어 좋다'는 응답이 69.1%로 가장 많았다.
또 '일부는 간편식으로 하되 나머지는 직접 조리하는 것이 좋다'(25.3%)는 의견도 있었다. 반면 '명절 음식은 100% 직접 조리해야 한다'는 부정적인 의견은 5.6%에 그쳤다.


한편, 이번 설문 조사는 2022년 1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40%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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