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ENG 국내 최고층 모듈러 주택 '용인 영덕' 이달 착공

      2022.01.26 09:52   수정 : 2022.01.26 14: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달 말 국내 최고층 모듈러 주택사업인 '용인영덕 A2BL 경기행복주택'을 본격적 착공한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으로,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현대엔지니어링, 금강공업)이 사업협약을 체결해 수행하는 주택건설 사업이다.

'용인영덕 A2BL 경기행복주택'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751-3번지 일원에 지상 13층, 전용면적 △17m2 102가구 △37m2 4가구 등 총 10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2023년 초 입주 예정이다.



이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이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 중인 '중고층 모듈러 국가 R&D 연구단(국토교통부 지원)'의 실증사업의 일환이다. 기존 국내 모듈러 주택은 6층 이하의 저층 규모에 한정됐지만, 중고층 모듈러 국가 R&D 연구단과 협력해 국내 최고층(13층)에 특화된 설계, 제작, 운송 및 시공 기술을 본 사업에 구현 할 계획이다.


모듈러 공법이란 첨단 건축 기술을 바탕으로 주요 구조물과 건축 마감 등을 공장에서 선 제작한 후 현장으로 운송 및 조립해 건축물을 완성하는 방식이다. 기존 방식과 비교해 20~50%의 공기 단축은 물론 공사 과정에서 소음, 분진이 적고 폐기물도 덜 발생해 최근 차세대 친환경 건설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현장 작업을 최소화함으로써 건설안전성을 크게 향상 시킬 수 있다.

특히 업계 최초 모듈러 구조물의 내진성능을 향상시킨 현대엔지니어링은 국내 유일한 건설신기술 제770호에 기반한 노하우 및 다양한 프로젝트의 구조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구조 안전성을 확보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미래 건축 기술개발 일환으로 지난 2012년부터 모듈러 건축기술 연구개발에 돌입해 현재까지 건설신기술 1건, 특허 11건을 획득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최근 건설현장 안전사고 예방과 ESG 경영 등 환경부하 저감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는 환경 속에 모듈러 건축은 미래 핵심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며 "모듈러 공법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국내 모듈러 건축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는 건설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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