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로이드, 부동산투자 부문 신설..정희택 영입
2022.02.04 12:24
수정 : 2022.02.07 14: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는 부동산투자 부문을 신설하고, 신임 대표에 정희택씨를 영입했다고 4일 밝혔다.
정 대표는 미국계 사모펀드 라살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인수담당 운용역 출신이다. 한국 최초 사모 부동산 블라인드펀드인 KREDIT 펀드의 대표 운용역을 역임했다.
센트로이드 부동산부문은 사우스스프링스cc가 보유한 18만평의 유휴부지 위에 물류센터를 포함한 4000억원 규모의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 및 경기도의 다수 개발부지 투자를 검토 중으로 향후 투자규모를 적극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해외투자부문도 신설, 맥쿼리 출신 신강민 전무를 해외투자부문장으로 선임, 미국 캘리포니아로 파견했다. 신 전무는 맥쿼리에서 총 15년 간 근무하며, 부동산 및 인프라 펀드 운용 및 부동산 자기자본 투자역 등을 역임했다. 청라베어즈베스트 골프장 지분 투자, 쌍림동 CJ 제일제당 빌딩 및 충정로 풍산빌딩 개발사업 자문, 맥쿼리 on/offshore 펀드레이징이 주된 이력이다.
테일러메이드의 PMI(인수 후 통합) 일환으로 최근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선순위 차입금 리파이낸싱을 주도키도 했다.
센트로이드는 캘리포니아 주에 센트로이드 미국 지사(Centroid Investment Partners USA)의 설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3월 인수한 사우스스프링스CC의 대표이사로는 조익진 전 IMM인베스트먼트 전무를 선임했다. 조 대표는 IMM인베스트먼트 재직 시 IMM인베스트먼트에서 인수한 대원씨앤엠, 현대LNG해운, 마이다스의 CFO로 근무한 경험이 있다.
또 김앤장 법률사무소 출신 박병권 전무를 영입했다. 박 전무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해 사법연수원을 36기로 수료했으며, 김앤장에서 2010년부터 12년 간 근무했다. 기업 인수합병과 사모펀드, 기업 지배구조 및 경영권 분쟁 등이 전문 분야다. 센트로이드가 지난 2017년 인수한 솔리드이엔지를 시작으로 테일러메이드, 코오롱화이버, 웅진북센 등 대부분의 바이아웃 건에 자문 역할을 했다. 센트로이드에서는 투자본부를 총괄하게 됐다.
법무팀을 이끌고 있는 이소영 변호사는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후 제3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후, 현대자동차 국제법무팀에 근무했다. 다양한 국제 거래에 따른 법률 리스크 검토 및 관련 해외 분쟁 대응을 담당했다. 외국계 기업인 ABB파워그리드코리아의 Head of Legal & Integrity 로서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체계 및 다양한 기업법무 경험을 쌓아왔다.
김진원 변호사는 제10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후, 지난 1월 입사했다. 각 투자 건 및 대상회사에 대한 법률 리스크를 검토하고, 운용 중인 펀드에 파생된 계약서를 검토하고 리스크를 관리한다.
센트로이드 관계자는 "국내에서 이른 시간 내에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해 전문 바이아웃 운용사로서 역량을 계속하여 보여줄 것"이라며 "부동산 부문 투자로 기업투자 외에도 신규 투자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목표다. 테일러메이드에 준할만한 추가적인 해외 투자의 성공적인 집행을 이어가고, 글로벌 전문 PE/RE 통합 바이아웃 운용사가 되는 것이 큰 목표"라고 말했다.
센트로이드의 운용자산(AUM)은 테일러메이드 인수전 3950억원에서 현재 2조6696억원까지 성장했다. 국내 PEF 운용사 10위권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