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연장’ 자영업자단체 집단행동 예고…"15일 대규모 투쟁"

      2022.02.04 16:14   수정 : 2022.02.04 16: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자영업자 단체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된 것에 대해 반발하며 대규모 투쟁을 예고했다.

한국외식업중앙회·한국프렌차이즈산업협회 등 10개 자영업자 단체로 구성된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대(코자총)는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 조치에 즉각 회의를 소집하고 추가 단체행동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고 4일 밝혔다.

코자총은 지난달 25일 국회인근에서 299인 릴레이 삭박식을 진행했다.

당시 이들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또다시 연장될 시 대규모 투쟁에 나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자총은 "오는 15일 광화문 인근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 것"이라며 "이번 집회에선 릴레이 삭발식과 청와대 행진도 함께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성명을 받아 집단소송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자총 민상헌 공동대표는 "오미크론 때문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악화됐다고 하지만 자영업자만 고통을 감내하라는 것은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며 "지금의 방역은 자영업자를 죽이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민 대표는 "현 정부는 자영업자의 생계가 달린 절박한 상황을 인식하지 못하고 대선만 신경 쓴다"며 "대선후보 분들도 지금과 같은 행동으로 자영업자를 외면한다면 지지하지 않을 것이며 단 한표도 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이날 사적모임을 최대 6인으로,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제한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2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거리두기를 일부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고심 끝에 현재 조치를 2주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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