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신축아파트 붕괴현장서 매몰 실종 근로자 1명 수습
2022.02.04 17:46
수정 : 2022.02.04 17: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현장에서 4일 잔해 더미에 매몰돼 있던 실종 근로자 1명이 심정지 상태로 수습됐다.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9분께 201동 27층 2호라인 안방 위쪽에서 매몰돼 있던 실종 근로자 1명을 수습해 병원으로 옮겼다.
현장 대원 확인 결과 피해자는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중수본은 밝혔다.
이날 수습된 피해자는 지난 1월 25일 오후 5시 30분께 201동 27층 잔해 더미에서 혈흔·작업복과 함께 발견됐으며, 10일만에 구조됐다.
중수본은 앞서 이날 오전 11시 10분께 201동 28층 2호라인 안방쪽에서 잔해물 제거와 추가 탐색활동 중 또다른 실종 근로자 1명의 머리 부분과 작업 모자를 확인하고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아울러 지난 1일 오후 201동 26층 2호라인 내 함몰된 거실 바닥 부근에서 발견한 또다른 실종 근로자 1명에 대해서도 계속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로써 이번 붕괴사고로 실종된 현장 근로자 6명 중 3명이 현장에서 수습됐으며, 콘크리트·철근 더미 등 잔해물 사이에 매몰된 채 발견된 2명은 구조 중이다. 나머지 1명은 위치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 1월 11일 오후 3시 46분께 광주시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201동 39층 타설 작업 중 23~38층 바닥 슬래브와 구조물 등이 무너져 내려 1명이 다치고 현장 근로자 6명이 실종됐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