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혼성계주 첫 금메달 향해 질주

      2022.02.04 19:30   수정 : 2022.02.04 21: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첫 메달이 내일(5일) 나올 수 있을까.

'지구촌 겨울축제'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4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쇼트트랙 대표선수들이 5일 메달을 안겨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첫 메달이 결정되는 경기는 크로스컨트리, 그 다음으로 쇼트트랙 혼성계주가 이날 오후 9시23분부터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경기장에서 시작한다. 우리나라는 남자 황대헌·이준서, 여자 최민정·이유빈 선수가 출전한다.



쇼트트랙 혼성계주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성평등 확대를 위해 올림픽 역사상 베이징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경기다.

혼성계주는 남녀 2명씩 총 4명이 팀을 이뤄 각각 2바퀴씩을 돈다.
1명이 달리는 거리는 500m밖에 되지 않아 선수 개인 단거리 능력은 기본이다. 하지만 계주 경기는 배턴 터치 때 실수를 줄이는게 핵심이어서 선수들간 호흡도 중요하다. 대표팀은 이를 위해 1월 30일 입국 후 바로 다음날 첫 훈련을 혼성계주로 시작했다.

이번 대회에서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강력한 경쟁 상대다. 앞선 4차례 월드컵 경기서 2개의 금메달을 가져갔다. 또 중국은 이번 올림픽을 위해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때 우리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선태 감독을 사령탑으로, 안현수를 기술코치로 영입했다.

네덜란드와 러시아도 무시하면 안된다. 지난 경기에서 네덜란드가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러시아가 금메달 1개를 가져갔다. 당시 우리나라는 동메달 1개에 그쳤다.
이 때문에 외신에서는 개최국인 중국이 금메달, 네덜란드와 러시아가 나머지 메달을 가져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꼭 열세인 것만은 아니다.
당시 1·2차 대회에 최민정 선수가, 3·4차 대회에 황대헌 선수가 부상으로 각각 빠져 최상의 전력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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