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해외기업‧자본유치 '서울투자청' 출범

      2022.02.06 11:15   수정 : 2022.02.06 11: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해외 유수 기업과 투자자본을 서울시로 집중 유치하는 역할을 수행할 투자유치 전담기구(IPA)인 '서울투자청'이 오는 7일 정식 출범한다.

서울시는 기존에 투자유치 지원기능을 담당했던 '인베스트서울센터'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해 '서울투자청'으로 운영하고 오는 2024년에는 별도의 출자·출연기관으로 전환한다고 6일 밝혔다.

출범 첫해인 올해는 △서울시 투자환경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전략적 마케팅' △대륙별 투자유치단과 진행하는 맞춤형 '투자유치전' △투자상담부터 법인설립 등 외국인직접투자 '과정 맞춤 지원'에 집중한다.



먼저 오는 4월부터 산재해있던 기업·투자정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원스톱 통합 플랫폼을 개발해 운영한다. 인공지능(AI) 상담기능을 포함해 해외에서도 시차에 따른 지연 없이 365일 24시간 전문적인 영문 투자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글로벌 펀드를 운영 중인 해외 벤처투자자(VC) 등으로 구성된 '서울시 글로벌 투자유치단'도 출범시킨다. 올해 대륙별 투자자 10명을 위촉·운영, 이들이 가진 네트워크를 활용해 서울시 투자환경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공격적인 투자유치전에 나선다.

이어 서울의 경쟁력과 서울의 유망기업에 대한 관심이 실질적인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타깃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한다.

국내 투자사와 창업지원기관 등 유관기관 등을 통해 AI, 바이오, 핀테크 등 경쟁력 있는 1000개 우수 기업(국내)과 300개 해외 잠재 투자자를 발굴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한다. 이를 바탕으로 잠재적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맞춤형 우리 기업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투자처 발굴·투자 검토·투자 기업설명회(IR)·투자 완료에 이르는 과정별로 글로벌 VC, 로펌 등 다양한 유관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성해 지원한다.

아울러 투자 검토가 투자 결정과 완료로 이어지고 이미 투자를 완료한 기업은 재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외국인직접투자(FDI) 전 과정을 지원한다.

또 서울에서 사업 추진·확장을 하고자 하는 해외기업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관심사항을 중심으로 상시 사업파트너·바이어·투자자와 매칭을 지원하고 인센티브도 연계 지원하는 사후관리(after-care) 비즈매칭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투자청은 치열해지는 글로벌 투자유치 경쟁 속에서 아시아 금융허브 선점을 위한 필수기능"이라며 "서울투자청이 탈홍콩 금융 기업들을 서울로 유치해 금융 허브 도약하는 발판이 되고 2030년까지 외국인 직접투자 300억달러 달성의 교두보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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