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건 안양시의원 “현문답 통해 시민신뢰 제고”
2022.02.05 09:46
수정 : 2022.02.05 09: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안양=강근주 기자】 이호건 안양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은 4일 열린 제272회 안양시의회 임시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의원 연설을 통해 2022년 의정 방향으로 코로나19 위기극복-시민 일상회복, 골목상인 피해보상-지역경제 회복-청년일자리 창출, 현장 중심 의정활동, 집행기관 감시자로서 시민 신뢰 제고 등 4가지를 제시했다.
또한 ‘찾아오는 도시’ ‘살고 싶은 도시’ ‘활력 넘치는 안양’ 조성 방안으로 이호건 대표의원은 코로나19 시민안전 강화, 코로나19 위기가구 장학혜택 확대, 만안-동안구 도시균형발전 청사진 마련, 정책 완성도 위한 시의회와 소통 강화 등 4가지를 집행부에 요청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안양시민 여러분!
안양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이호건입니다.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희망을 갖고 호랑이의 힘찬 기운을 받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망하는 모든 꿈 이루시는 한 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제272회 임시회에서 대표연설을 하게 돼서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최우규 의장님!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시민과 함께하는 스마트 행복도시 안양’ 만들기에 노고가 많으신 최대호 시장님, 그리고 시민복리를 위해 소임을 다하시는 1900여 공직자 여러분,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또한 정론직필의 사명감을 갖고 계신 언론인 여러분과 자리를 함께해주신 방청객 여러분 환영합니다.
지난 2년을 되돌아보면 소중한 일상을 잃어버린 모두가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고 계신 안양시민 여러분께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방역현장에서 희생과 헌신적인 노력으로 시민 안전과 생명을 지켜주신 의료진, 공직자, 자원봉사자 여러분께도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보냅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 되어 서로 격려하고 지혜를 발휘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삼았고, 그 결과 세계는 방역 모범국가로 대한민국을 주목하였으며 K-방역의 우수함은 빛났습니다. 위기 속에서 세계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지만, 우리 경제는 양과 질에서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 전망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경제 규모가 3년 연속 세계 10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또한, 1인당 국민소득은 3만5천 달러를 넘어 올해는 4만 달러를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반면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 그리고 부동산가격 상승은 사회 위기, 갈등을 더욱 심화시켰습니다. 이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인 경제성장 동력은 이어가고 있지만 지역경제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존경하는 최대호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
지난 한 해 감염병 위기 속에서도 안양시는 시민의 염원인 GTX-C 노선의 인덕원역 정차를 사실상 확정하였고, 함백산 추모공원을 개원하여 시민에게 편리한 장례 서비스를 제공하였습니다. 그리고 안양형 K-방역은 많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주목을 받았습니다.
또한, 4년 연속 정부혁신 평가 ‘우수기관’ 선정에 이어 규제 해소로 473조 세계시장 진입의 물꼬를 마련하여 전국 최초 3년 연속 지방규제혁신 경진대회에서 수상하였으며, 스마트 맞춤형 안전시스템 구축으로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 ‘대통령상’ 등 68건을 수상하였습니다.
이외에도 각 부서의 업무역량 발휘로 각종 응모사업에 98건 채택되어 시 재정에 기여를 하였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일조를 하였습니다. 권익위원회가 주관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 따르면 안양시는 종합청렴도에서 2년 연속 2등급 평가를 받았습니다. 기초단체에서는 1등급 평가가 없으므로 최고 등급 평가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안양시 공직자 여러분이 떳떳하고 시민에게 무한 신뢰를 받을 수 있음을 뜻하는 것으로 생각하며, 이런 결과가 있기까지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준 시민과 공직자분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
저는 오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으로서 코로나19 위기를 벗어나 새로운 대전환 시대를 맞이하고 한 단계 도약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의정 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시민이 일상으로 돌아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하여 방역체계를 재점검하고 의료시설 확충, 인력보강 등을 집행기관과 협의 개선할 것이며, 전통시장, 대형마트, 종교시설, 교육시설, 요양원 등 다중시설 및 고위험군 상주시설에 대하여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및 방역활동으로 시민이 안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소상공인, 자영업자, 골목상인 등에 대한 피해보상과 지역경제 회복, 청년일자리 창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거리두기 강화와 영업시간 제한에 따른 매출감소로 경영난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골목상인 등이 절박한 생존 위기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국가에서 재난지원금을 일부 지원하고 있지만, 그동안 손실을 고려하면 턱 없이 부족합니다.
지난해 안양시에서는 행복지원자금 및 생활안정자금으로 약 140억원을 지원한 바 있습니다. 올해도 금융지원 방법, 시 재정 상황에 따라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방법을 집행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지역경제가 회복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청년인구가 증가해야 도시가 활력 있고 지역경제가 풍요로워질 수가 있습니다. 청년이 찾아오고 청년이 정착할 수 있도록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시민과 함께하는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
시민 이야기를 듣고 이해하고 실천하며 시민이 편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습니다. 현장에서 시민과 소통하고 다양한 소리를 귀담아 듣고 시민이 공감하는 정책을 담아내고, 부족한 점은 없는지 파악하여 정책의 완성도를 높여 시민을 만족시키는 의정활동을 하겠습니다.
넷째 집행기관 행정, 예산의 감시자로서 견제를 통해 시민이 신뢰하는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의회는 주민에 의해 선출된 주민의 대표기관으로 자치단체의 의사를 결정하고 집행기관을 감시하는 의사 결정기관입니다. 조례 제-개정 심의, 집행부 행정집행 현황 감시, 예산과 결산 심의를 철저히 하여 예산이 적재적소에 사용되고 있는지 정책 수립, 과정, 결과에 따른 사업효과를 면밀히 분석함으로써 시민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일 하는 의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다음은 ‘찾아오는 도시’ , ‘살고 싶은 도시’ , ‘활력이 넘치는 안양’을 만들기 위해 집행부에 네 가지를 당부하고자 합니다.
첫째 감염병으로부터 시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해 주시길 바랍니다.
코로나19 변종인 오미크론 대확산은 또 다른 위기의 시작입니다. 방역의 한순간 방심이 재앙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신종 감염병에 대한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감시, 예방 체계를 철저히 하여 지역 확산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시민이 안전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주시길 바랍니다.
둘째 코로나19로 인한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위기가구 자녀가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복지시설 서비스 기능들이 모두 중단되어 복지 혜택을 못 받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졌습니다. 복지사각지대를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골목상인 등 위기에 처해 있는 가정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줌으로써 희망과 용기를 갖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인재육성재단 장학금 지원 규정을 변경하여 장학사업 확대를 적극 검토해 주시길 바랍니다.
셋째 공공시설 재배치를 통한 만안-동안구의 조화로운 도시균형발전 청사진을 마련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안양시는 지속적인 인구감소, 재정악화,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떠나면서 도시 성장이 한계에 이르렀습니다.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얻기 위해서는 공공시설 재배치를 통한 균형발전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구)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를 시청사로 활용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어야 합니다.
만안은 행정중심도시, 동안은 우수 첨단기업을 유치하는 도시 재편성을 통해 안양시가 자족기반을 마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미래 안양의 균형 있는 전체 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시청사 이전과 개발에 대하여 민-관-정이 논의 구조를 만들고 여론 수렴을 통해 균형발전 청사진을 마련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넷째 시민을 위한 정책이 더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의회와 충분히 소통해 주시길 바랍니다.
의회는 자치단체의 중요 의사를 심의-결정하는 주민대표기관으로서 지위를 갖고 있습니다. 지방자치가 실시되고 있지만, 사실상 모든 주민이 지방행정에 참여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선거에 의해 구성된 지방의회가 자치단체의 의사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기능을 갖습니다.
시민과 밀접하게 관련된 정책임에도 의회와 충분한 의사소통 부족으로 추진 과정에서 혼란이 발생하거나 정책이 결정된 후 강력한 반발에 부딪히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정책 수립부터 소통이 이루어진다면 시민을 위한 지혜가 모아지리라 생각합니다. 의회와 충분히 소통하여 합리적이 정책이 수립되길 바랍니다.
이제 8대 의회는 금년 6월로 임기가 종료됩니다. 그동안 시민들께 실망과 염려를 드린 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집권 여당 대표의원으로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아울러 많은 격려와 성원도 부탁드립니다.
저희 더불어민주당 13명 의원은 남은 임기 동안 시민 대의기관으로서 그리고 집행기관 감시자로서 본분에 충실히 하겠습니다. 시민 의견에 충실히 경청하고 실천하겠으며, 현장을 통한 주민 불편사항은 세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한 단계 높은 지방정치를 위해 야당과 격의 없이 소통하고 협력하는 정치문화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우리 모두 위기를 극복하고 도약의 기회로 삼는 희망찬 2022년을 만들어 갑시다.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고맙습니다.
2022년 2월 4일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이호건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