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정 논란 쇼트트랙 미국·대만·캐나다도 주목

      2022.02.08 09:41   수정 : 2022.02.08 10:21기사원문

【베이징=정지우 특파원】7일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과 결승전의 석연찮은 판정 논란에 대해 외신과 중화권 매체도 주목하고 있다.

8일 대만 자유시보는 전날 열린 경기에 대해 세계기록 보유자인 한국의 황대헌이 준결승에서 조 1위를 차지했지만 반칙으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오히려 중국 선수 2명이 결승에 출전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며칠 전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에서 딴 첫 금메달도 논란이 많다면서 주최국의 우세라고 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캐나다 야후 스포츠도 페널티 도움을 받은 중국의 두 번째 쇼트트랙 금메달이 혼돈과 더 많은 논란을 낳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쇼트트랙이 대회 이틀째까지 논란의 온상이 됐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골프 전문매체인 골프다이제스트는 편파 판정이 도를 넘었으며 중국 런쯔웨이 선수가 류 사올린 샨도르(헝가리)를 양손으로 밀쳤음에도 우승했다고 사례를 들었다.

반면 중국 매체들은 아직까지 경기 내용에 대한 평가보다는 중국 선수들이 오성홍기(중국 국기)를 흔드는 모습이나 선수단과 기뻐하는 사진을 내보내고 있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에서도 주요 뉴스로 올라와 있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오늘 경기는 결국 우리 팀의 힘이며 4년 동안 노력했다는 증거”라며 “우리는 매 대회마다 누군가 나서서 실망시키지 않는 것이 전통”이라는 런쯔웨이 발언을 보도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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