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가덕도신공항 연내 예타 면제" 한목소리

      2022.02.08 18:28   수정 : 2022.02.08 18:28기사원문
양대 정당이 오는 2029년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약속했다. 아울러 차기정부가 들어선 올해 안에 '(가칭)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8일 오전 부산시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신공항 관련 양대 정당과 부울경시민단체 대선공약 확인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는 지역 6개 시민단체가 모인 가덕도신공항추진범시민운동본부가 주최했다.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이 참석, 양당의 가덕도 신공항 관련 대선공약을 설명했다.


지난 수십년 동안 이어져온 가덕도신공항 건설 추진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부침을 겪었다.

먼저 민주당에서는 △3월 사타 통과 및 예타 면제, 기본계획 수립 추진 △가덕도신공항 건설공단·공항공사 신설 △저비용항공사(LCC) 유치 △GTX급 철도망 구축 등을 내놓았다.

최 의원은 "가덕도신공항 예타 면제가 다른 지역의 과도한 형평성 요구로 시기를 잃어버린다면 차기정부 중반까지 밀려날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되면 2029년 개항은 물 건너간다. 정부 초기 예타 면제는 물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기본실시계획을 끝내야 2025년에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며 "올 연말 국회에서 신공항 건설공단·공항공사 신설 근거법을 마련할 수 있다고 본다. 앞으로 7년 정도 남았는데 어떠한 변수가 올지 모른다. 단계적 접근도 있지만 공항공사 신설을 변경할 수 없도록 불가역적으로 동시에 법을 제정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추공항은 인천공항에 이어 가덕도신공항이 돼야 한다. 그러나 세 개 이상은 힘들다고 생각한다"면서 "민주당은 2029년까지 개항하겠다는 목표와 다짐을 새삼스럽게 약속드린다. 실천의지가 확고하다는 것을 거듭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역시 가덕도신공항 예타 면제에 이은 조속한 건설은 물론 항공물류 중심의 24시간 이용 가능한 공항 건설을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사타 이후 총 사업비 8조원 규모로 정해 △(가칭)부산가덕도공항운영공항공사 설립 추진 △신공항 내 버티허브(UAM 허브공항) 구축 △항공물류·에어시티·해양신산업지구 등 공항복합도시 조성 등이다. 이 의원은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서 가덕도신공항을 중추공항으로 격상시키자는 지역사회 요구가 크다. 신공항이 건설된다면 유사시에 인천공항의 기능이 마비되었을 때 이를 대체할 수 있어야 한다.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위해 반드시 가덕도신공항이 중추공항이 돼야 한다. 다음 공항개발 종합계획에서 국민의힘이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제일 궁금한 것이 활주로의 규모일 것이다. 현재 국토부에서는 초대형 항공기의 원활한 이착륙을 위해 활주로를 3.8㎞까지 확보하는 쪽으로 추진 중이다.
또 운영 규모에 따라 활주로 1본을 추가로 확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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