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에 승복할 줄 알아야" 중국 한국 꾸짖고 황당한 훈수했다

      2022.02.09 07:09   수정 : 2022.02.09 09: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중국이 분노한 대한민국을 향해 훈수와 조언을 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황대헌과 이준서가 황당한 사유로 실격판정을 받은 가운데서다.

오늘 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발행하는 참고소식을 보면 이 매체는 "이기고 지는 것이 진정한 올림픽 정신이다"며 한국에 훈수를 했다.



참고소식은 "규칙을 존중하고 모든 선수가 공정한 조건에서 경쟁하게 하는 것은 정상이지만 어제부터 개별 국가의 일부 누리꾼들은 자국 선수들의 부진으로 중국 선수들의 사회관계망(SNS) 계정을 악의적으로 도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참고소식은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기술코치를 맡고 있는 안현수(빅토르안)의 악플 사례를 소개했다.
참고소식은 "심지어 중국팀 소속 외국 코치의 가족까지 협박당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올림픽 정신에 반하는 유감스러운 상황이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국제빙상경기연맹(ISU)는 한국과 헝가리 등의 이의 제기를 기각하고 주심의 판결을 확정짓겠다고 밝혔다. 승리를 추구하면서도 패배를 받아들이는 자세, 항상 1등이 되기 위해 노력하지만 부족함을 인정할 수 있는 용기는 선수나 관중이 갖춰야할 덕목이다"는 황당한 지적을 했다.

참고소식은 그러면서 "이기려면 패배에 승복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 속담이 있듯 시합에서 상대방을 존중해야만 다른 사람들의 존경을 받을 수 있다.
평정심으로 승패를 가리는 것만이 올림픽에서 가장 큰 존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중국 쇼트트랙 선수 출신이자 올림픽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반칙왕' 왕멍도 한국이 안현수를 꾸짖을 자격이 없다고 했다.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 쇼트트랙이 강한 이유는 반칙을 일삼기 때문이라면서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을 재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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