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윤성빈', "첫날 쉽지 않네..."
2022.02.10 14:56
수정 : 2022.02.10 15: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유력한 메달종목으로 불렸던 남자 스켈레톤 경기의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 정승기(가톨릭관동대)와 윤성빈(강원도청)이 10일 첫날 경기에서 10위 언저리의 성적을 냈다.
정승기는 10일 중국 베이징 옌칭의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스켈레톤 첫날 경기에서 1·2차 시기 합계 2분02초22를 기록, 25명의 선수 중 10위에 머물렀다.
윤성빈은 지난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아시아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금메달을 딴 바 있다. 정승기는 이번이 생애 첫 올림픽 도전이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첫날 성적은 좋지 못했다. 1차 시기에서 정승기는 스타트는 3위(4초67)를, 윤성빈은 공동 6위(4초72)에 해당하는 스타트 기록을 냈다. 기대할 부분은 2차시기다. 정승기는 2차에서 기록을 0초14 단축했고, 윤성빈은 0초09 더 빨리 달렸다.
경계할 국가는 독일과 중국이다. 독일 선수들은 이번 옌칭 트랙에서 빠르게 적응했다. 독일의 크리스토퍼 그로티어가 2분00초33으로 1위에, 같은 나라 악셀 융크가 2분01초03으로 2위에 자리했다. 중국은 홈 트랙의 익숙함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옌원강이 2분01초08로 메달권인 3위에, 인정은 7위에 자리했다.
스켈레톤은 총 4차 시기까지 슬라이딩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가르며, 3·4차 시기는 11일 치러진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