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 14일부터 맞는다… 교차접종은 제한
2022.02.10 18:32
수정 : 2022.02.10 18:32기사원문
10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노바백스 백신 예방접종 계획을 발표하고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기초접종(1차·2차)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입원환자, 재가노인, 재가중증장애인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접종에 사용되는 노바백스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생산한 것으로 코로나19 백신 중 최초로 유전자재조합, 즉 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됐다. 이 방식은 인플루엔자(독감), B형 간염, 자궁경부암 등 기존 백신에서 장기간 활용됐기 때문에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됐다.
또한 2∼8도 냉장보관이 가능하고, 접종단계에서 해동도 불필요하다. 일회용 주사기로 공급되기 때문에 의료진이 소분할 필요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어 사용성도 높다.
일반 국민은 오는 21일부터 누리집을 통해 사전예약이 가능하며, 접종일은 오는 3월 7일부터 선택할 수 있다.
노바백스 백신을 이용한 교차접종은 제한적으로 실시된다. 노바백스 백신으로 1차·2차 접종을 한 경우 3개월 뒤 노바백스로 3차를 접종하는 것이 기본원칙이고, 1·2차를 노바백스로 접종한 경우 특별한 사유가 없더라도 mRNA백신을 이용해 3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다만 mRNA 백신으로 1·2차 접종을 마쳤다면 접종 금기·연기 등 의학적 사유가 있어야 노바백스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추진단은 "노바백스 백신이 B형 간염, 인플루엔자 백신 등과 같은 유전자재조합 방식으로 생산된 백신으로 우리 국민에게는 접종 경험이 많은 백신인 만큼 미접종한 국민께서 보다 적극적으로 접종에 참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