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계 윤재갑, 윤석열에 막말 "개만도 못한 인간"

      2022.02.10 21:09   수정 : 2022.02.10 21: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적폐수사 언급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현 정부를 근거 없이 적폐 수사의 대상·불법으로 몬 것에 대해 강력한 분노를 표하며 사과를 요구한다"고 비판하면서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의 윤 후보에 대한 공세도 한층 강화된 가운데, 일부 의원들은 윤 후보에 대해 격한 말까지 쏟아내기도 했다.

이낙연(NY)계로 분류되던 윤재갑 민주당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윤석열 후보를 겨냥 "은혜도, 인간으로서의 도리도, 염치까지 없는 개만도 못한 인간들이 ㄷㅌㄹ(대통령)하겠다고 날뛰니 세상 참 웃긴다"라고 일갈했다.



문재인 정권에서 검찰총장을 지낸 윤 후보를 저격한 것으로, 윤 의원은 "우리집 행운이 보다 못한 인간들이 많다"며 반려견 사진을 올렸다.

윤 의원은 또 다시 윤 후보를 겨냥해 '배은망덕한 놈'이란 글이 적힌 게시물을 올리면서, "개만도 못한..."이란 글을 올렸다.


문 대통령과 윤 후보가 악수하는 동시에 윤 후보가 등 뒤로 '정치보복'이란 칼을 들고 있는 그림을 올린 윤 의원은 윤 후보가 집권시 문 대통령을 겨냥한 사정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윤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은 이날 윤 후보를 향해 정치보복 발언에 대해 사죄하고, 대통령 후보에서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규탄문에서 "윤 후보의 정치보복 선언은 단순한 망언으로 치부할 수 없다"며 "헌법적 가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위헌적 발상이자 대화와 타협의 민주정치에 대한 전면적인 부정"이라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을 비롯한 여당 의원들의 이같은 강경한 반응은 윤 후보가 집권 시 전 정권의 적폐 수사에 대한 의지를 답하는 과정에서 비롯됐다.

앞서 윤 후보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권에서 불법과 비리를 저지른 사람들도 법에 따라, 시스템에 따라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적폐 수사 의지를 내비쳤다.

윤 후보는 "민주당 정권이 검찰을 이용해서 얼마나 많은 범죄를 저질렀나"라고 밝혀 청와대나 친문계가 거세게 반발하는 등 파장이 일었지만, 윤 후보는 "스스로 생각하기에 문제될 것이 없다면 불쾌할 일이 뭐가 있나"고 맞받아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문 대통령까지 나서 공격하자, 윤 후보는 사과요구는 피한 채 "우리 문 대통령님과 저는 똑같은 생각이다.
저 윤석열의 사전에 정치보복이란 단어는 없다"며 확전은 자제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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