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옥션 2월 경매, 김환기 파리시대 작품 나온다

      2022.02.11 17:29   수정 : 2022.02.11 17: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케이옥션의 2월 경매에서 김환기의 파리시대 작품이 나온다.

케이옥션은 오는 23일 서울 신사동 본사에서 예정된 2월 경매에서 1958년 김환기가 파리에서 그린 작품 '항아리'가 출품된다고 밝혔다. 추정가는 12억원에서 20억원 사이다.

김환기의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품은 달항아리와 함께 한국의 산등성이, 달, 바다가 그려져 있는 작품으로 간결한 선으로 표현됐지만 김환기의 당시 향수를 느낄 수 있을 만큼 깊은 여운과 애틋함이 담겨있다. 그의 고향 바다와 고국의 산천을 닮은 푸른색은 김환기 작품의 대표적 정서다. 이 작품은 2004년 환기미술관에서 개최된 '김환기 30주기 기념전: 사랑은 가고 예술은 남다 I' 전에 출품됐다.

한편 이날 경매에는 이우환의 1975년 작 '점으로부터 No. 75028', 정상화의 1986년 작 '무제 86-3-9', 박서보의 1977년 작 '묘법 No. 23-77', 김종학의 100호 대작 '설악산 풍경' 등 우리나라 근현대 대가들의 전성기 수작이 경매에 오른다. 또 김창열, 남관, 도상봉, 안영일, 김구림, 황재형 등 한국 미술사에 중요한 방점을 찍은 작가들의 작품도 선보인다.


해외 미술에서는 야요이 쿠사마의 '걸스 러브 포에버(Girls Love Forever-Infinity (TWOE))'를 비롯해, 로버트 인디애나의 '호프(Hope (Red/Yellow)', 앙드레 브라질리에의 '프레리 베르테(Prairie Verte(Green Field)', 스탠리 휘트니 '무제', 요시토모 나라 '인 더 백야드(In the Backyard) 등 글로벌 미술계 거장들의 작품을 비롯해 동시대 주목받는 작가들의 작품이 두루 선보인다.

고미술 부문에는19세기 '주칠탁자장'을 필두로 18세기 '백자호', 19세기 '백자청화산수문병'과 '백자청화운룡문호' 같은 도자기, 우남 이승만의 '건국치안', 박정희의 '민주언론창달', 백범 김구의 '홍익인간' 등 다양한 글씨와 함께 운보 김기창의 '웅시', 청전 이상범의 '추계어락' 등 회화 작품이 출품된다.

경매 출품작은 오는 12일부터 경매가 열리는 23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프리뷰 관람은 무료이며 프리뷰 기간 중은 무휴다.
프리뷰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예약관람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방문 전 대표전화로 예약해야 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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