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개XX 입니다?", 중국 차민규 조롱 선 넘었다, 악플테러도 심각
2022.02.13 09:12
수정 : 2022.02.13 09:58기사원문
중국의 누리꾼의 차민규와 대한민국에 대한 조롱이 도를 넘고 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거머쥔 차민규가 중국 누리꾼들로부터 악성 댓글 공격을 받고 있는 것은 물론, 중국 누리꾼들이 대한민국 국기인 태극기를 활용해 조롱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 13일 중국판 페이스북 웨이보를 보면 중국 누리꾼들은 "무덤을 닦는 거냐"나 "심판 탓 말고 실력을 탓해라" 등 차민규를 비난했다.
중국 누리꾼들이 발끈하는 이유는 차민규가 어제 12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메달 수여식에서 자신의 이름이 불려지자 시상대 바닥을 손으로 두 차례 터는 듯 한 행동을 해서다. 그는 이 행동에 이어 오른손을 들어 올려 기쁨을 표현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차민규의 이 행동을 걸고 넘어졌다. 시상대 바닥을 쓸었다는 것이 편파판정에 대한 항의로 해석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중국 소후닷컴은 "경기 후 시상식에서 차민규 선수는 시상대에 오르기 전, 손으로 시상대를 두 번 쓸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 동작의 시초는 평창 동계올림픽이다. 남자 계주 5000m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딴 캐나다 선수들이 단체로 허리를 숙여 시상대의 재를 쓸어내리는 시늉을 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차민규는 이날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경기에서 34초 39를 기록해 2위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그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은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은 34초 32로 올림픽 기록을 갈아치운 중국의 가오팅위였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