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드리고, B2B 진출 본격화…호텔 세탁 사업 인수
2022.02.14 17:31
수정 : 2022.02.14 17:31기사원문
런드리고를 운영 중인 의식주컴퍼니는 국내 최대 규모 호텔 세탁 공장 '크린누리' 사업과 설비 자산 일체를 인수하는 계약을 아워홈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크린누리는 워커힐, 안다즈, 노보텔 앰배서더 등 국내 주요 5성급 호텔을 포함한 30여개의 호텔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런드리고는 이번 사업 인수로 지금까지 B2C 세탁 시장보다 더 변화가 없었던 B2B 세탁 산업의 혁신을 통해 B2B 시장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런드리고는 모든 세탁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기존 호텔 세탁 업계 관행처럼 식음료 셰프웨어나 유니폼, 고객 세탁물 등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세탁물을 숙박 린넨 세탁물과 분리해 공장에 맡길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국내 호텔 세탁 시장은 지난 2년 간 코로나19 위기로 숙박 및 여행 산업의 침체에 따른 관련 세탁 산업도 전례 없는 운영의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고급 호텔, 리조트를 중심으로 주말 숙박이 회복하기 시작하면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의식주컴퍼니는 오는 3월 중 레스토랑, 헤어숍, 피트니스클럽 등 중소형 사업장을 대상으로 신규 서비스 '런드리고 비즈니스(Laundrygo Business)'를 출시해 호텔을 비롯한 중소형 비즈니스 전반 B2B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조성우 의식주컴퍼니 대표는 "지난 2년 동안 B2B 세탁 시장을 겨냥한 비즈니스 준비를 착실히 해 오던 중 국내 최대 규모의 호텔 세탁 사업 인수를 통해 좋은 시작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런드리고가 3년 만에 B2C 시장에 혁신을 가져온 것처럼 B2B 시장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세계 최고의 세탁, 의식주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