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위 봄을 기다리며 연극계 거장들 뭉쳤다

      2022.02.14 18:31   수정 : 2022.02.14 20:43기사원문

대한민국 연극계 거장들의 업적을 기리는 '늘푸른연극제'(운영위원장 전무송)가 오는 17일부터 서울 대학로와 충무로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늘푸른연극제는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공연계에 따스한 봄기운을 불어넣고자 부제를 '그래도, 봄'으로 정했다.

이번 연극제에는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연극계 거장 정욱, 손숙, 유진규, 기주봉 배우를 비롯해 실험연극의 대가 방태수, 충북 최초의 극단인 시민극장의 원로 예술인들이 참여한다.



이번 연극제에는 '물리학자들'을 비롯해 '몽땅 털어놉시다', '건널목 삽화', '메리 크리스마스, 엄마!' 등 4편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포문을 여는 작품은 극단 춘추의 '물리학자들'로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스위스 극작가 프리드리히 뒤렌마트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냉전시대 속 천재 물리학자들의 신경전을 그리며 과학이 발달한 사회 속에서 가치 중립과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이밖에도 대학로 JTN아트홀에서는 '몽땅 털어놉시다'(18~20일)와 '메리 크리스마스, 엄마!'(24~27일)가, 씨어터 쿰에서는 '건널목 삽화'(23~27일)가 공연된다. 독일 작가 해롤드 뮐러의 '고요한 밤'을 원작으로 한 '메리 크리스마스, 엄마!'에는 한국 연극계 대모 손숙이 출연한다.
또 '건널목 삽화'에는 유진규·기주봉이, '몽땅 털어놉시다'에는 윤문식·양재성·안병경 등이 출연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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