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만에 반등 시도..비트코인 5176만원
2022.02.15 11:30
수정 : 2022.02.15 11: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시장이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15일 오전 10시 현재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0.34% 상승한 5176만3000원에 거래중이다. 이더리움은 보합권인 355만3000원에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나흘째 보합세를 이어왔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전날 5074만4000원과 345만8000원까리 하락했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한 모양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에 대한 첫 제동의 목소리가 나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중도파인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메리 데일리 총재는 미 CBS방송에 출연해 "역사적으로 봤을때 갑작스러우며 공격적인 연준 정책은 우리가 추구하던 가격 안정과 경제 성장을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목소리는 내달 중 0.5%포인트(p)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야 한다는 금융계 일각의 전망에 대해 제동을 거는 목소리다. 같은날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제임스 불러드 총재는 인터뷰에서 7월 전까지 1%p의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에서 짙어진 전운이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투자자들이 잠재적으로 유럽에서 전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지만, 시장에 주는 영향력은 원자재 주도의 인플레이션 정도로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이날 오전 9시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가상자산을 기준으로 산정한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 지수는 9384.5포인트로 전날보다 0.13% 상승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들의 지수인 UBAI도 0.19% 올랐다.
업비트 원화마켓 총 거래대금은 2조원으로 전일보다 42.07% 증가했으며, 알트코인들의 총 거래대금은 2조원으로 전일보다 41.2% 늘어났다. 총 거래대금 중 비트코인의 거래대금 비중은 7.34%다.
테마별로 보면 50% 이상의 테마 가상자산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간편결제 플랫폼 관련 가상자산들의 하락 폭이 6.6%로 가장 컸다. 디파이 인덱스 관련 디지털 자산들은 하락장 속에서도 소폭 상승했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거래대금이 3803억원으로 가장 많았던 온톨로지가스(ONG)는 이날 오전 9시 1070원으로 전날보다 6.47% 상승했다.
이날 업비트 공포지수는 전날과 같은 44포인트에서 보합했다. 이 수치는 현재 시장이 중립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가상자산 관심도는 전날에 비해 41.32% 상승했다.
* 코인 브리핑은 업비트, 블록포스트, 파이낸셜뉴스에서 제공하는 일일 가상자산 시황입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