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 금융지주 4위 수성… 당기순익 2조 돌파

      2022.02.16 18:02   수정 : 2022.02.16 18:02기사원문
NH농협금융이 처음으로 당기순이익 2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농협금융이 기록한 사상 최대 실적이자 국내 금융지주중 4위 자리를 다지는 실적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16일 농협금융은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2조2919억원으로 전년 대비 32%(556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른 금융그룹과 달리 농협금융이 농업·농촌·농업인을 위해 매년 연도 중 지원하는 농업지원사업비 4460억원까지 합하면 당기순이익은 2조6034억원으로 높아진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이자, 우리금융지주의 지난해 순익 2조5879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증권 시장이 호황이었던 지난 2020년 57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효자 노릇을 했던 NH금융지주 증권 계열사 NH투자증권이 이번에도 큰 역할을 했다.

NH투자증권은 전년 대비 61.5% 증가한 93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농협금융의 손익 증대를 견인했다.

특히 농협금융의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6.6%(5244억원) 증가한 8조5112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7314억원으로 전년 대비 17.8%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은 주식시장 호황과 투자은행(IB) 경쟁력 강화로 인한 증권 수수료 수익 확대로 전년 대비 11.6% 증가한 1조8147억원을 기록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도 좋아졌다. 농협금융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2020년 0.48%에서 2021년 0.36%로 개선됐고, 같은 기간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40.01%에서 188.23%로 크게 늘었다.


특히 핵심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555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5%(1849억원) 증가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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