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산불 사흘째 확산...산림당국 "오전중 진화완료"

      2022.02.17 08:36   수정 : 2022.02.17 09: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북 영덕 지품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번지고 있는 가운데 산림당국이 17일 오전 동이 트면서 산불진화헬기와 지상진화인력을 총동원, 진화에 나섰다. 산림당국은 이날 오전 중 산불을 완전 진화한다는 목표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전날인 16일 오후 일몰과 함께 공중진화대와 산불특수진화대 등을 투입, 밤새 산불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험준한 지형과 강한 바람 등으로 불길을 잡지 못했다.



산불이 번지면서 인근 화수1·2리 192세대 312명의 주민들 마을회관으로 대피했으며,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산림당국은 이날 일출과 함께 공중진화 핵심전력인 산불진화헬기 40대(산림 30대·군 6대·소방 3대·국립공원1대)와 지상진화에 특화·정예화된 산불진화대원 1387명(공중진화대·산불특수진화대·산림공무원 812명·소방 505명·기타 70명)을 동원, 대대적인 진화작업에 나섰다.


산림청은 현재 진화자원을 긴급 동원하는 '산불 3단계' 발령한 상태로, 행정안전부도 관계기관 긴급회의를 통해 산불지원을 독려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민가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화선을 구축했으며, 국방부도 산불현장에 헬기와 병력을 지원했다. 경찰은 대피주민 안내와 진화현장의 차량통제를 담당하는 등 범부처 합동 산불진화 작업이 펼쳐지고 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관계자는 "산림청을 중심으로 유관기관 합동·공조 및 일사분란한 지휘체계 아래 정확한 상황판단과 신속한 대응으로 안전하게 산불을 진화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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