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여자 아이스하키, '영원한 앙숙' 미국 꺾고 금메달
2022.02.17 17:18
수정 : 2022.02.17 17: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캐나다 여자 아이스하키가 숙명의 라이벌 미국을 제압하고 8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다.
캐나다는 17일 중국 베이징의 우커송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결승전에서 미국을 3-2로 눌렀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결승에서 승부치기 끝에 미국에 져 은메달을 획득했던 캐나다는 4년 만에 설욕에 성공했다.
캐나다와 미국은 여자 아이스하키 양대 산맥으로 꼽힌다. 여자 아이스하키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8년 나가노 올림픽 이후 7차례 결승 중 2006년 토리노 대회를 제외하고 6회나 맞대결을 벌였다. 토리노에서는 캐나다와 스웨덴이 우승을 다퉜다.
캐나다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5차례(2002, 2006, 2010, 2014, 2022) 금메달을 따냈고, 미국은 2차례(1998, 2018) 정상에 올랐다.
캐나다는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를 포함, 7경기에서 무려 57골(10실점)을 몰아치는 막강 화력을 발휘했다.
조별리그 4차전에서 미국을 4-2로 제압하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던 캐나다는 결승에서도 1골 차 승리를 거두며 베이징 올림픽을 7전 전승으로 완벽하게 마무리 지었다. 캐나다는 베테랑 마리 필립 폴린이 2골 1도움의 활약을 펼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한편 전날(16일)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핀란드가 스위스를 4-0으로 누르고 3위에 올랐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