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푸드테크’ 부산 新성장동력으로
2022.02.17 18:48
수정 : 2022.02.17 18:48기사원문
부산시는 17일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제24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관련 전문가 및 기업 등과 함께 '부산 씨푸드테크산업 생태계 조성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이날 회의에서 시푸드테크산업 발전을 위해 △연구개발(R&D),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한 시푸드테크 혁신생태계 조성 △산·학·연·관 협의체 구축 등을 통한 네트워크 구축 및 저변 확대 △연관산업 육성 등 3대 분야, 11개의 주요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들 사업에는 현재 확보된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 813억원을 포함, 국·시비 및 민간자금 2099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먼저 시푸드테크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해 내년 실시설계 예정인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통해 기업공유형 R&D 테스트베드를 설치, 시제품 생산과 연구지원 인프라를 조성한다.
또 시푸드테크 원천기술 개발 및 첨단화를 위한 국가 수산식품연구기관 설립 및 유치와 중견기업(연구소) 지역 유치를 통해 지역 거점화를 도모한다.
생산단계 첨단시스템인 스마트양식시스템도 확대 구축하며, 해양·수산기업 특화펀드를 5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지역 수산식품기업 인큐베이팅 전략 수립을 위해 올해 수산식품기업 수요조사실시와 푸드테크 생산제품 인증 및 지원제도 마련도 측면 지원한다.
관련산업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선 '부산 씨푸드테크산업 발전협의회'를 구성, 정보교류와 협력사업을 발굴한다. 또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지역대학과 연계한 푸드테크 전문가과정을 신설하고, 지역 공공기관과 협업해 다양한 인력양성 교육프로그램을 개설할 계획이다.
연관산업 육성을 위해 푸드테크산업 관련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블록체인에 기반한 이력관리 체계를 만든다. 아울러 3D 푸드프린터, 배양기, 협업로봇 등 수산식품에 접목되는 기자재 산업의 동반성장을 꾀하는 등 전후방 연관산업 활성화를 위한 주요 과제도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부산은 그동안 수산식품 공급의 핵심 기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 왔고, 이제는 혁신기술 도입을 통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부산은 시푸드테크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각종 인프라 등 충분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의 수산식품산업을 푸드테크 적용을 통해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지역 내 관련 인프라와 연계하고, 현장밀착형 연구과제 발굴 등 지산학 협력과 융합을 통해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