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 간판 유영, 첫 올림픽서 213.09점
2022.02.17 22:33
수정 : 2022.02.17 22: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유영(수리고)이 올림픽 데뷔 무대에서 깔끔한 트리플 악셀을 선보이며 최소 '톱 6'를 확보했다.
유영은 1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4.16점, 예술점수(PCS) 68.59점, 총점 142.75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70.34점을 합치면 최종 총점 213.09점을 기록했다.
김연아(2010년 대회 228.56점·2014년 대회 219.11점)에 이어 역대 한국 선수 여자 싱글 올림픽 최고점에서 세 번째 순위에 올랐다. 유영을 제외한 5명의 선수가 남은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어 최소 6위 안에 든다.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레 미제라블'의 음악이 시작되자 유영은 힘차게 연기를 시작해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을 큰 실수 없이 뛰었다. 두 번째 연기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했다. 전반부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도 깨끗하게 성공했다. 후반부의 첫 점프 과제인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클린하게 처리했다. 이후 트리플 플립까지 문제없이 소화하며 7개의 점프 요소를 모두 마쳤다.
그는 연기를 마무리한 뒤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보였다. 유영은 25명의 출전 선수 중 20번째, 4그룹 첫 번째로 은반 위에 섰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