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친환경 전략, "페트병으로 숄더백까지"

      2022.02.21 14:34   수정 : 2022.02.21 14: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현대카드가 디자인으로 친환경을 실현에 나서고 있다.

현대카드는 최근 친환경 패션 브랜드 '플리츠마마(PLEATS MAMA)'와 손잡고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한정판 리사이클링 숄더백을 선보였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카드 직원들이 직접 참여한 친환경 기업문화 프로그램의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4월부터 투명 페트병을 모으는 'Be Smart, Recycle!' 캠페인을 시작하고 서울 여의도 현대카드 사옥에 50여개의 페트병 수거함을 비치했다. 오랜 기간 썩지 않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환경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해보자는 취지였다.


이후 현대카드 임직원들은 현대카드가 직접 만든 생수인 '아워워터(Our Water)'를 포함해 다양한 종류의 투명 페트병을 수거하는데 동참했다.


이번에 출시한 숄더백에는 이렇게 수거한 3만병, 약 1톤(t) 규모의 폐페트병이 사용됐다. 한 개의 숄더백 당 약 480g의 폐플라스틱이 투입됐다.

폐플라스틱 수거 이전에도 현대카드는 다양한 친환경 기업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지난 2014년에는 PPT 사용을 금지하고 간결한 보고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ZERO PPT'를 운영해 사내 A4 용지 사용량이 급격히 감소했다. 2019년부터는 회사 내의 일회용 종이컵을 모두 없애는 '종이컵 ZERO' 캠페인을 시행하고, 개수대를 설치하는 등 사옥 공간을 리모델링해 텀블러 등 다회용컵을 사용하는 문화를 정착시켰다.

이번 프로젝트는 페트병에서 숄더백으로의 업사이클링 과정에서 일관된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더욱 가치가 있다.

숄더백의 소재가 된 '아워워터'는 지난 2019년 10월 현대카드가 선보인 디자인 결과물로 신용카드 플레이트의 가로, 세로 비율을 그대로 적용한 생수다. 그리고 생수 뒷면에 카드 플레이트 디자인을 라벨 형태로 붙여 마치 생수 속에 신용카드가 들어있는 듯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아워워터를 활용해 생산된 이번 한정판 숄더백의 디자인에도 '신용카드'라는 정체성은 고스란히 유지됐다.
카드 플레이트의 가로와 세로 비율 '1 대 1.58'이 드러날 수 있도록 실제 카드 플레이트와 같은 사이즈의 직사각형 모양을 활용해 체크 패턴으로 가방 천을 디자인 한 것이다. 또, '아워워터'가 그려진 라벨을 붙여, '아워워터'가 재탄생했다는 점을 나타냈다.
색상은 흰색과 검은색을 활용한 '블랙'과 흰색과 분홍색을 활용한 '핑크' 두가지 종류로 구성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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