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방역완화" 尹 "탈원전 백지화"… 경제정책 맞대결

      2022.02.21 18:50   수정 : 2022.02.21 18:50기사원문
여야 대선주자들이 21일 오후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첫 TV토론에서 부동산 정책을 비롯해 코로나19 장기화 극복방안과 자영업자·소상공인 손실보상 및 차기정부 경제정책 방향 등을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이날 토론회는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공식 선거운동기간에 열리는 첫 법정 TV토론이다.

다만 그동안 총 세번째 TV토론인 만큼 주자들은 각자 경제정책 관련 공약 제시를 통해 준비된 대통령 후보 이미지 부각에 집중했다.



특히 부동산 공급 확대, 코로나19 피해 극복과 대응 방안, K방역 평가 등을 둘러싸고 정책경쟁이 전개됐다.

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전날 후보단일화 협상 결렬을 선언한 이후 열리는 토론회인 만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간 단일화를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이 후보는 이날 TV토론 전에 예정에 없던 '코로나19 피해 극복과 대응 방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당선 직후 현행 방역조치를 대폭 완화하고, 제1호 지시사항으로 루스벨트식 신속대응기구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긴급구제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속도감 있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후보는 SNS를 통해 문재인 정권이 추진한 탈원전 정책을 전면 백지화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탈원전 정책을 백지화하고 원전 최강국을 건설하겠다.
원전생태계를 회복하고 안전한 원전기술을 발전시켜 앞으로 우리나라를 먹여살리는 핵심동력으로 삼겠다"며 "편향된 이념이 아니라 국익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정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후보는 자신이 미래과학기술 강국 건설을 위한 적임자임을 거듭 강조하면서 코로나19 극복 대안을 제시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이·윤 후보의 공약 모두 정책 변별력이 거의 없는 '표퓰리즘' 공약이라며 노동자의 권익 향상에 상당시간을 할애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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