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샘' 숀펜, 포화 속으로...우크라이나서 '러 침공' 다큐멘터리 찍는다
2022.02.25 15:27
수정 : 2022.02.25 15:28기사원문
버라이어티, 뉴스위크, CNN,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숀 펜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열린 정부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숀 펜은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종종 우크라이나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성명을 통해 "숀 펜이 러시아 침공에 대한 진실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키예프를 찾았다"며 "우리나라는 그가 보여준 용기와 정직에 감사하다"고 밝혔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또 이 성명에는 "숀 펜은 많은 사람, 특히 일부 서방 정치인들이 부족했던 용기를 보여주고 있다. 자유를 위한 투쟁을 지지하는 우크라이나의 진정한 친구가 많을수록 러시아의 이 가혹한 침공을 더 빨리 막을 수 있다"는 호소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5일 인스타그램에 숀 펜과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더 많이 알릴수록 러시아를 막을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진다"는 자막이 적혀있었다.
숀 펜은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21그램' '아이 엠 샘' 등에 출연한 배우이자 직접 '메가폰'을 잡은 감독이다. 그는 반전운동 및 인도주의 활동에도 힘써왔다. 2010년 아이티 대지진 때 비영리 단체 CORE(Community Organised Relief Effort)를 설립하고 구호에 앞장선 공로로 2012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이 선정하는 '평화의 인물'에 뽑히기도 했다. 최근엔 디스커버리 플러스 다큐 '시티즌 펜'(2020)을 통해 이런 활동상이 알려졌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