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에 맞는 샴푸 고르는 방법-건성 두피 편
2022.02.25 17:09
수정 : 2022.02.25 17: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두피는 일교차가 큰 환절기 혹은 봄철에 쉽게 건조해질 수 있죠. 건조한 상태의 두피를 방치하면 두피의 탄력이 떨어지고, 두피가 예민해져 붉게 달아오르는 등 두피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피지가 불규칙하게 분비되는 건성 두피일 경우에는 두피 질환에 더욱 쉽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건조한 계절, 건성 두피를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샴푸는 없을까요?
건성 두피 관리, 두피의 유∙수분 균형 맞추는 것이 중요
건성 두피는 피지가 불규칙하게 분비되거나 부족하게 분비되는 두피 타입을 말합니다. 두피가 건조해 당기거나 따가운 느낌이 들고, 피부 표면의 각질이 하얗게 일어나기도 합니다.
건성 두피가 특이한 것은 두피가 쉽게 기름지는 지성 두피의 증상을 보일 때도 있다는 것인데요. 피부가 스스로 건조하다고 느낄 경우 남은 수분을 보호하기 위해 보호막 역할을 하는 피지를 과다하게 분비하기 때문입니다.
건성 두피는 두피 속 유분과 수분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 지나치게 뜨거운 물로 머리를 감으면 필요한 피지마저 녹여 두피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미온수로 머리 감는 것을 추천합니다.
두피에서 각질이 지나치게 많이 일어나고 두피가 따갑거나 가려운 증상이 있다면 진정 효과가 있는 식물 유래 성분의 샴푸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데요. 녹차, 민트, 알로에는 피부 열을 내리고 예민해진 피부를 진정시키는 대표적인 식물로 꼽힙니다. 히알루론산 함유 샴푸를 사용하는 것도 메마른 두피에 수분을 채워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약산성 샴푸가 건성 두피 케어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약산성 샴푸를 사용하면 두피의 유·수분 균형을 이루는 데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평소 두피는 pH 5.5의 약산성을 띠는데요. pH 지수가 높은 알칼리성 샴푸는 세정력이 강해 두피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약산성 샴푸는 두피와 비슷한 pH 지수를 띠는 샴푸로 자극이 적고, 두피에 쌓인 피지를 완전히 제거하기보다 최소한만 제거해 두피가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파마나 염색 등의 시술로 두피 pH 지수가 급격하게 변했을 때도 약산성 샴푸를 사용하면 자극 없이 두피를 케어할 수 있습니다.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