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플랫폼 어스2, 백서 초안 공개 ‘눈에 띄네’
2022.02.26 18:55
수정 : 2022.02.26 18: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해외에서 큰 관심을 얻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어스2(Earth 2)가 초안을 공개해 이목이 집중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말에 출시한 어스2는 현실의 지구를 그대로 복사한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실제 뉴욕, 서울, 런던, 홍콩 등 비싼 땅들을 직접 살 수 있어서 현실에서는 체험하기 힘든 대리만족을 주는 가상 부동산으로 유명세를 얻기 시작했다.
어스2는 맵 박스(mapbox) 지도시스템을 기반으로 가로 10m, 세로 10m 크기의 약 30평을 1타일로 이 타일을 유저가 구매하면 팔 수 있는 시스템이다. 앞으로 자원의 취득과 건물의 건설 시스템이 들어갈 예정이다. 어스2를 설립한 쉐인 아이작은 호주 출신 유대인이다. 어스는 그가 2017년부터 구상을 하고 2018년부터 테스트 서버를 운영하면서 준비한 프로젝트이다. 현재 오큘러스 창립 멤버인 딜런 서, 바이낸스 시니어 디렉터 출신인 오마르 라힘이 주요 구성원으로 호주와 영국에서 어스2를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
폴리곤 스튜디오와 파트너십, 드론 더 게임 인수 등 점점 더 메타버스 세상으로 발전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DGB금융지주가 금융권 최초로 지난 1월 어스2를 통해 대구 북구 칠성동 DGB대구은행 제2본사 건물을 구매했다.
DGB금융 관계자는 "가상이 현실이 되는 메타버스는 코로나를 계기로 언택트 바람을 타며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패러다임의 전환을 넘어 시대를 초월하는 투자처로 가상 부동산을 직접 경험하는 동시에 상징적이고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자 이번 본사 건물을 어스2 통해 구입하게 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여기에 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는 페이스북에 어스2를 언급하며 경상북도에서 경상북도청 건물을 구매한 상황이다. 또한 약 100여 개가 넘는 메가시티 프로젝트 중에 한국 유저들이 주축인 빅토리시티는 대만 이란 현에 자리 잡고 있다. 다른 메가시티와 다르게 도로망이 확보된 상태에서 도시 개발이 진행 된 점이 눈에 띈다. 판교와 송도 같은 기획도시로 타이페이까지 연결된 도시구획을 확보한 상태다. 빅토리시티에 100타일 이상 참여한 유저들은 1001개의 빅토리시티 NFT의 80%를 에어드랍 받았으며, NFT 보유자들은 미국에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어스2의 주요 랜드마크 도시들은 빈틈없이 전 세계 유저가 매수를 하고 있다”며 “월간 활동 유저 15만명 이상으로 다른 메타버스 주요 플랫폼 대비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호주 시각 2022년 2월 22일 22분에 어스2의 대표인 쉐인은 어스2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백서 초안을 공개했다”며 “ 백서에는 NFT, P2E, DAO 등 어스2 생태계 소개 및 로드맵 내용이 공개됐다. 어스2 생태계의 화폐인 에센스는 현재 1억1200만 개가 유저들에게 분배되었으며 3분기 거래소 상장을 예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