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의류봉제 공동인프라 구축… 웨딩골목 활성화 박차

      2022.03.01 13:00   수정 : 2022.03.01 17: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명품 웨딩문화거리 활성화 사업을 본격화한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구 대봉동 '웨딩 의류봉제 집적지구' 공동인프라 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올해부터 소공인 경쟁력 강화 및 침체된 상권 회복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웨딩 의류봉제 집적지구'는 소공인의 혁신역량 강화 및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8년 중소벤처부가 지정했다.

이곳에는 드레스, 턱시도, 한복 등을 제작하는 의류봉제 소공인뿐만 아니라 스튜디오, 미용, 주얼리, 여행사 등 웨딩 관련 소상공인 200여 업체가 밀집해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웨딩 특화지구다.

활성화를 위해 14억원을 투입, '소공인 특화지원센터 지원사업'을 시행했고, 작년에 총 사업비 23억8000만원을 들여 '웨딩 의류봉제 집적지구 공동인프라'인 '웨딩산업 비즈니스센터'(이하 센터)를 구축했다.


이 센터는 소프트웨어 및 프로그램 실습을 위한 교육장, 정보공유와 소통을 위한 컨퍼런스룸, 이외 제품 홍보관 등의 시설을 갖추고, 사업유형별 컨설팅, 온라인 마케팅 및 장비활용 교육, 제품 전시 및 홍보 등 업체 맞춤형 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또 3D 프린터, 고속 조각기, 레이저 커팅기·마킹기, 자동사절 재봉기 등을 구비한 공용장비실, 고성능 카메라 및 셀프스튜디오 등 다양한 최신 장비와 부대 시설을 지역 소공인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 대구웨딩 페스티벌을 개최,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기 회복과 지역 웨딩산업 홍보에 힘쓸 계획이다.


페스티벌에는 120여개업체가 기업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웨딩 체험 행사, 웨딩 패션쇼, 전통혼례 시연, 메이크업 경진대회, 예비 신혼부부 초청 토크 콘서트, 다문화 가정 결혼식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한다.

업계 측은 이 행사를 통해 '웨딩 의류봉제 소공인 집적지구' 등 웨딩문화거리가 크게 발전하고, 나아가 인근의 '봉산문화거리' 및 '김광석 다시 그리기 거리' 등에 효과가 파급되는 등 지역 상권 및 관련 산업 전반에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영진 시장은 "올해는 웨딩특화지구 활성화사업의 지속적 지원과 더불어 페스티벌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우리지역 특화산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뿐만 아니라 비혼·저출산에 대한 인식 변화까지 가져오는 소중한 기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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