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 쉴 시간 줍니다"...호텔가, 투숙객 자녀 대상 프로그램 '봇물'

      2022.03.01 17:53   수정 : 2022.03.01 18:20기사원문


#. 워킹맘 김모씨는 최근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하는 '포레스트 키즈 캠프'에 참가했다. 2박 3일간 가족과 투숙하며, 자녀들은 아트 앤 크래프트, 골프 스쿨, 힐링숲 체험 등 자녀 대상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김씨는 "골프 등 아이들 수업이 유익한 데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부모는 여유를 즐길 수 있어 3일이 짧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호텔업계가 자녀를 둔 고객을 위해 '진정한' 휴식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유아 및 소아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비해 두고, 육아에 지친 고객들에게 한숨 돌릴 여유를 제공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신라호텔은 올해 1월 '키즈 라운지'를 상시 오픈하고, 주말에는 선생님과 함께 영어 동화책을 읽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4~6세, 6~9세에 맞춰진 프로그램으로, 50분씩 4개 시간대(10·13·15·17시)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40분간 자유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이 프로그램은 '리드 앤 플레이 키즈' 패키지 이용하는 경우 참여 가능하다.

켄싱턴호텔 평창은 '포인포 플레이 라운지'에서 요일별로 다양한 키즈 클래스를 운영한다. 매주 화·금요일에는 딸기청 만들기, 수·토요일에는 케이크 만들기, 월·목·일요일에는 나만의 화분 만들기 수업이 진행된다. 3세 이상부터 신청 가능하다. 오후 4시부터 40분 동안 진행된다.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도 요일별로 '코코몽 키즈월드'에서 쿠킹 클래스, 키즈 크래프트, 코코몽 마법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4~12세 어린이들이 신청할 수 있으며, 38개월 미만은 보호자가 동반해야 한다.

롯데호텔 제주는 오는 5월 말까지 '올데이 키즈캠프'를 준비했다. 1부(오전 10시~오후 1시), 2부(오후 2시~6시), 3부(오후 6시~9시), 원데이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1부 프로그램은 오가닉 제주 과일 찾기, 스프링 과자집, 황금 보물섬 탐험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도 그랜드 조선 제주 등에서 어린이들을 위해 쿠킹 클래스, 키즈 스포츠, 액자만들기, 마술 쇼 등을 진행한다.
48개월 이상이면 참여할 수 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지난달 25일까지 운영했던 '포레스트 키즈 캠프'가 회당 90%의 예약률을 보이며 성황을 이루자 여름방학에 2기 운영을 구상하고 있다.
워커힐 관계자는 "여느 호텔의 실내형 체험 프로그램과 달리, 야외형 '워키 프로그램'으로 차별화했다"며 "대부분이 다음 캠프 일정을 문의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다"고 전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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