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지주사 '포스코홀딩스' 출범...100년기업 도약 시작

      2022.03.02 11:00   수정 : 2022.03.02 10: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포스코그룹이 창립 54년 만에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하고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 새로 출범하는 포스코 지주사는 리얼밸류 경영을 통해 2030년까지 기업가치를 3배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의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는 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임직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가졌다.



최 회장은 "오늘은 포스코 역사에서 제 2의 창업이 시작되는 날"이라며 "포스코홀딩스의 출범은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가 이뤄낸 성공의 신화를 넘어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는 포스코그룹으로 다시 태어나는 첫 출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주회사는 그룹 전체적인 시각에서 시대의 요구에 맞는 유연성을 추구하고, 사업회사는 분야별 경쟁우위를 유지하는 업의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지주회사에 '리얼밸류 경영'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주문했다. 리얼밸류는 기업활동으로 창출되는 모든 가치의 총합으로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사회구성원들에게 제공하는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 가치를 포괄한다.

최 회장은 "포스코홀딩스는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 육성하는 '포트폴리오 개발자', 그룹의 성장 정체성에 맞게 사업 구조를 혁신하고 단위 사업간 융복합 기회를 찾는 '시너지 설계자',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체화해 그룹 차원에서 ESG 경영을 선도하고 조율하는 'ESG 리더' 역할을 다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홀딩스는 경영전략, 포트폴리오 관리 등 그룹 경영을 담당하던 200여명의 인력을 중심으로 △경영전략팀 △친환경인프라팀 △ESG팀 △친환경미래소재팀 △미래기술연구원 등의 조직으로 구성된다. 특히 미래기술연구원은 국내·외 우수한 스타급 연구인력을 집중적으로 유치해 인공지능, 이차전지, 수소 등 미래 신기술 분야 기술 개발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기존 철강사업 부문은 포스코로 물적 분할돼 수소환원제철, CCUS(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기술) 기술 등 친환경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주도한다. 또 탄소중립 생산체제로의 단계적 전환과 친환경 인프라 구축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

향후 포스코홀딩스는 △철강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 그룹 7대 핵심사업의 경쟁력 제고를 통해 △철강 탄소중립 완성 △신모빌리티 견인 △그린에너지 선도 △미래 주거 실현 △글로벌 식량자원 확보 등을 실현하다.
이를 통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거듭나 2030년까지 기업가치를 3배 이상 끌어올려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로 발돋움해 나간다는 목표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2023년 3월까지 포항으로 이전을 추진한다.
미래기술연구원 역시 포항에 본원을 설치할 전망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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