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의 난‘ 화성산업, 2세 오너간 협상 불발 (종합)

      2022.03.02 16:04   수정 : 2022.03.02 16: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2세 오너간 경영권 분쟁이 벌어진 화성산업에 화해 모드가 감지됐으나 결국 양측 오너간 협상이 불발로 끝났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 정기 주총때 이인중 명예회장 측과 이홍중 회장측의 표대결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 이홍중 회장과 이인중 명예 회장 양 측이 서로 경영권 분담에 대한 합의안을 제시하고 협상했으나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불발로 결론났다.

당시 양 측간 협의안에 인해 협상이 진행되면서 지난 달 25일 열리기로 했던 이사회는 한 차례 연기됐지만, 이날 개최된 것으로 확인됐다.

화성산업 내부 관계자는 “이날 이사회에서 이종원 대표를 신임 회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이 올라와 5명의 이사진들 중 3명이 찬성해 통과됐다"며 "그러나 이홍중 회장측의 반발로 이사회를 다시 소집해 최종 선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인중 명예회장의 첫째 아들인 이종원 대표는 이사회에서 경영권 분쟁을 수습하고 ESG강화 등 체질개선과 주주가치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2년생인 이 대표는 화성산업 최대주주인 이인중 명예회장의 장남으로서 지난 24년간 화성산업에 근무하며 회사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실제 그는 대표적인 기획, 전략, 마케팅 전문가로서 역량을 발휘해왔다.


한편 투자은행(IB) 업계에선 오는 25일 열리는 정기 주총에서 2세 형제 회장들간 표대결이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 명예회장측과 이회장 측 우호지분율은 각각 20.75%, 20.25%로 초박빙인 상황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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