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빈부격차 심화' 복지제도 많다.. 타 후보 인식부족 걱정"

      2022.03.03 00:46   수정 : 2022.03.03 00: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일 마지막 법정 TV토론 이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 복지제도 문제에 대한 타 후보의 인식이 걱정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토론 이후 기자들과 만나 "못 다한 이야기가 굉장히 많다. 우리나라 복지제도의 문제점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사회분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지만, 복지제도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전한 셈이다.

안 후보는 "사회적 약자를 도와주려는 복지제도가 오히려 사회적 약자를 더 어렵게 하거나 빈부격차를 악화시킬 때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안 후보는 "그런 것을 찾아서 세심하게 바꾸는 게 필요한데, 다른 당의 공약은 그런 부분에 대한 인식 자체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대표적으로 안 후보는 국민연금의 맹점을 지적했다. 국민연금은 기본적으로 국민 생활 보장을 위한 복지의 성격인데, 돈을 낸 것에 비례해 받게 돼 있어 형편이 안 좋은 국민들은 그 혜택을 충분히 누리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토론에서 안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국민연금 문제를 묻고는 이 같은 '아이러니'를 짚기도 했다.

안 후보는 토론 후 기자들에게 "여러 당 공약이 그런 부분에 대한 인식 자체가 부족하다. 그게 굉장히 큰 염려가 된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안 후보는 탄소중립 주제도 제대로 다루지 못해 아쉬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다른 대부분의 분들이 탄소중립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도 없다"며 "지금이라도 탄소중립에 대해 다루는 토론회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론조사 실시·공표가 금지되는 3일 '깜깜이 기간' 도래, 4일 사전투표 시작에 대해 "제가 만들고 싶은 대한민국의 모습은 어떤 것인지 직접 대면을 통해 말씀드릴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됐다.
하루를 1년 같이 쓰면서 가능한 많은 분들께 제 진심을 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김학재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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