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EU, 가상자산 제재 회피 러시아에 대책 강구
2022.03.03 08:41
수정 : 2022.03.03 08:41기사원문
우크라이나, 가상자산 기부자들에게 '에어드롭' 진행
러시아의 침공에 대응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가상자산 기부자들에게 에어드롭을 한다고 발표했다. 더블록은 우크라이나 정부 공식 트위터를 인용해 키예프 시간 기준 3월 3일 오후 6시에 에어드롭을 위한 스냅샷을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에어드롭(airdrop)은 공중(air)에서 떨어뜨린다(drop)는 의미로, 특정 가상자산을 보유한 사람에게 보유 비율에 따라 신규 가상자산을 무상으로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에어드롭을 위해서 해당 코인을 가지고 있는 기준을 설정하고, 기준 시간의 보유량을 사진처럼 기록하는 것을 스냅샷이라고 한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에어드롭을 한다는 공지 외에 추가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번 에어드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에 따라 우크라이나로 가상자산 기부가 이어지는 가운데 발표됐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 2월 26일 비트코인(BTC)·이더리움(ETH)·테더(USDT)로 기부금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렸다. 폴카닷(DOT)도 기부 대상에 포함됐다. 현재까지 기부받은 가상자산은 3380만달러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美극장체인 AMC, 도지코인·시바이누 결제 지원
미국 최대 극장체인인 AMC가 도지코인(DOGE)과 시바이누(SHIB) 결제를 지원한다. AMC는 자체 코인 발행도 고려하고 있으며, 대체불가능한토큰(Non-Fungible Tokens, NFT)을 활용한 이벤트도 확대할 계획이다. 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아담 아론 AMC엔터테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2021년 4·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AMC는 지난 해부터 가상자산을 통한 영화표 온라인 예매를 지원하고 있으며, 2주 후부터 도지코인과 시바이누 결제도 허용한다"며 "가상자산 관련 규제틀을 고려하면서 자체 코인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AMC는 현재 NFT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지난 해 11월부터 4차례에 걸쳐 NFT 프로젝트 진행해 80만개 이상의 NFT를 배포했다. '스파이더맨', '배트맨' 등 영화표를 구매한 소비자들과 투자자들에게 NFT를 제공한 것이다. 특히 아론 CEO에 따르면 '스파이더맨' NFT는 2차 시장에서 최대 1만7000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올해에는 영화 제작사들과 함께 더 많은 NFT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