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安 단일화에 李 "역사와 국민 믿는다", 宋 "노무현처럼 이기겠다"

      2022.03.03 14:20   수정 : 2022.03.03 14: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번 대선 최대 변수로 꼽혔던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간 단일화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역사와 국민을 믿는다"며 결의를 다졌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번 단일화를 '자리 나눠먹기 야합'이라고 규정, "노무현처럼 이기겠다"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대선을 6일 앞둔 3일 윤석열, 안철수 후보가 야권 단일화를 이룬 데 대해 이재명 후보측은 필승을 다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정순택 베드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을 예방한 후 기자들과 만나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역사와 국민을 믿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민생 경제와 평화, 통합의 길을 꿋꿋하게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노무현처럼 이기겠다"며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다했다.

송 대표는 야권 단일화에 대해 "새벽 기습적으로 자리 나눠먹기 야합이 이뤄졌다. 진정성도 공감도 없는 정치거래에 국민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일갈했다.


송 대표는 '정치거래'에 대한 심판론을 띄웠다. 그는 "국민의 냉정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며 "국민을 우습게 아는 야합 세력에게 민주당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야권 단일화를 촉매제로 당원과 민주당 지지층 결집에 나선 셈이다.

이어 송 대표는 '가장 민주당다운 승리'를 선언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이날 오전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24시간 비상체제로 전환키로 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송 대표는 이를 거론하고는 "이번 선거, 김대중답게 노무현답게 이기자. 이번 대선, 문재인처럼 이재명처럼 이기자"고 지지를 유도했다.

앞서 송 대표는 전남 고흥 유세에서 야권 단일화를 두고 "조선일보가 만든 대통령을 원하냐, 신천지와 무속집단이 만든 대통령을 원하시냐"면서 '반윤석열' 연대를 강조했다.
송 대표는 "오늘 아침 보면서 승리를 더욱 더 확신했다"며 "이재명을 통해 동서를 화합하고 계층을 통합하자"고 외쳤다.

민주당 선대위는 '준비된, 유능한 경제대통령 후보'라는 점을 들어 '인물론'을 부각하는 선거 기조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 2030대 청년과 여성, 서울 등 부동층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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