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전국 화재위험경보 최고단계 '심각' 단계 발령
2022.03.05 10:54
수정 : 2022.03.05 11: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소방청이 5일 오전 전국 화재위험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울진산불이 삼척으로 번지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등 사태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5일 소방청에 따르면 이 같은 조치는 전날(지난 4일)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대형산불이 강원 삼척으로 번지는 것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기간과 투표일에 따라 화재경계 태세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소방청은 '소방기본법' 제14조와 '국가위기관리기본지침'에 근거해 화재 등 재난 위험성을 고려해 주의와 경계, 심각단계로 나누어 화재위험경보를 발령한다.
심각은 3개 이상 시·도에 기상특보 3개 이상 발령 또는 중요행사 기간 중 특보 2배가 발령될 때 발령된다.
현재 부산·대구·울산·경북에는 건조 경보가, 강원·충북·전남·경북·전남에는 건조 주의보가 발효됐다.
강원산지에는 강풍 경보가, 수도권·강원·충청·경북·전북에는 강풍 주의보가 발표됐다. 전남과 제주에도 강풍 예비특보가 발표된 상태다.
화재위험경보 '심각' 발령에 따라 화재 예방, 대비 및 대응태세를 강화하는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
소방관서에서는 가용 소방력 100% 즉시 대응태세를 유지하며, 산불 등 화재발생 시 초기 단계부터 소방관서장 중심으로 적극 대응한다.
기간 중 소방관서별 전 직원 불시 비상연락망 일제점검 실시한다. 산림인접마을 등 화재 취약지역에는 화재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비상소화장치 사용법과 화재예방 교육도 실시한다.
아울러 의용소방대원들도 화재 예찰활동에 동원하고 산불 등 화재진압 활동에도 투입될 수 있도록 조치한다.
남화영 소방청 차장은 "화재위험경보 심각 발령에 따라 국민들께서는 불안해 하실 필요는 없으나, 야외 소각행위 금지 등 화재예방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